'6·25 호국영웅' 아버지의 무공훈장, 71년 만에 딸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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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조국 수호를 위해 나선 영웅에게 서훈한 무공훈장을 뒤늦게 딸이 받아들었다.
육군 2군단은 24일 강원 춘천시 사령부에서 화랑무공훈장 전도 수여식을 열고 71년 전 고 한성삼 상사에게 서훈한 훈장을 차녀 한선욱 여사에게 전달했다.
이후 육군의 무공훈장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전쟁 기록과 고인의 병적, 유가족 현황 등을 확인했고, 지난 4월 유가족에게 무공훈장 전수계획을 알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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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6·25 전쟁 당시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조국 수호를 위해 나선 영웅에게 서훈한 무공훈장을 뒤늦게 딸이 받아들었다.
육군 2군단은 24일 강원 춘천시 사령부에서 화랑무공훈장 전도 수여식을 열고 71년 전 고 한성삼 상사에게 서훈한 훈장을 차녀 한선욱 여사에게 전달했다.
한 상사는 6·25전쟁 중인 1951년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 국군 제2사단 포병대대 소속으로 '금화-금성 진격전'에 참전했다.
그는 중공군 제67군 예하 제200사단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주요고지를 탈취하고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데 공적을 세워 당시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다.
그러나 전투가 한창인 관계로 실제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채 전역했고, 1983년 10월 20일 6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후 육군의 무공훈장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전쟁 기록과 고인의 병적, 유가족 현황 등을 확인했고, 지난 4월 유가족에게 무공훈장 전수계획을 알릴 수 있었다.
아버지를 대신해 훈장을 받은 한 여사는 "71년 만에 아버지의 명예를 찾아준 육군과 부대에 감사하다"며 "아버님도 기뻐하실 것이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억하는 것이 남은 후손의 마땅한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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