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세계 최초로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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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경기 파주시 선유변전소에서 23킬로볼트(㎸)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 착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해당 사업은 파주시 문산 변전소와 선유 변전소 간 초전도 스테이션을 신설하고 영하 200도 이하로 유지되는 초전도 케이블을 지중화해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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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전력이 경기 파주시 선유변전소에서 23킬로볼트(㎸)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 착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해당 사업은 파주시 문산 변전소와 선유 변전소 간 초전도 스테이션을 신설하고 영하 200도 이하로 유지되는 초전도 케이블을 지중화해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전 관계자는 "세계최초로 추진되는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은 도심지에 소규모 초전도 스테이션(기존 변전소 10분의 1 규모)을 설치한 뒤 외곽 변전소와 23㎸ 초전도 케이블로 지중(땅속)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심지에 있는 대규모 변전소는 도심 외곽 변전소와 154㎸ 전선으로 연결돼 있으며 외곽에서 받은 154㎸ 전력을 주변압기를 이용해 23㎸로 바꿔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은 초전도 기술(superconductivity technology) 물질을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전기저항이 0에 가까워지는 초전도 현상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에너지 손실이 적은 에너지의 송신과 통신이 가능하다.
그동안 전력설비 건설은 민원과 부지 확보 등 많은 어려움이 따랐으나 친환경적인 초전도 플랫폼은 공사 기간을 단축하면서 대용량 송전이 가능해 전력망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호 전력연구원장은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도심지에서 대규모 토목공사 없이 친환경적인 전력설비를 갖출 수 있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2018년 최장거리(3km) 초전도 케이블 냉각 기술을 개발하고 2019년 신갈∼흥덕 변전소를 연결하는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사업(2019 IEA Annual Report 인정)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운전 중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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