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천안사업장 노조 출범 선언

김경동 2022. 6. 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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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천안사업장이 2020년 울산공장에 이어 노조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24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삼성SDI 천안사업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SID지회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장, 정용재 금속노조 충남지부장, 박성철 삼성SDI지회 준비 위원장 등이 참석해 삼성SDI사업장내에서 벌어지는 연장 야간근무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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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정에서 살인적인 연장·야간 근로 확대...최윤호 대표 만나 소통해야"

삼성SDI 천안사업장이 노조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 천안=김경동 기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삼성SDI 천안사업장이 2020년 울산공장에 이어 노조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24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삼성SDI 천안사업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SID지회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장, 정용재 금속노조 충남지부장, 박성철 삼성SDI지회 준비 위원장 등이 참석해 삼성SDI사업장내에서 벌어지는 연장 야간근무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제기했다.

이들은 "올해 삼성SDI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지만 정작 그에 맞는 인력이 충원되기는커녕 회사는 연구·개발·생산 모든 공정에서 기존 노동자들의 살인적인 연장·야간 근로를 확대해 주 64시간 노동하는 사례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이러한 노동 강도를 버티지 못하고 우울증과 번아웃 등 각종 질병을 토로하고 있는 만큼 최윤호 대표이사는 노동조합과 만나 소통을 하고 살인적인 노동 강도와 고과제도부터 바꿔 나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정기백 금속노조 충남지부 삼성SDI지회 준비위원은 "노동자의 동의 없이 삼성SDI 현장에서는 반강제적인 연장 야간근로가 넘져나고 일상적인 역근무 문제와 인력부족 사태로 노동자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형평성을 무시하는 노동 강도와 인력 부족 문제는 일방적으로 직원들의 이해만을 강요하고 있고 불공정한 인사제도, 불투명한 임금제도, 평등하지 않은 평가제도의 폐해도 엄청나다"고 비난했다.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 본부장은 "우리는 이곳에 민주노조를 만들기 위해 20년 전부터 수많은 동지가 투쟁했고 그 과정에서 감금, 폭행, 회유 등으로 인해 민주노조의 꿈이 무너져 내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이곳의 모든 노동자가 헌법에 보장된 노동 기본권을 쟁취할 수 있도록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6만5000여명의 조합원이 함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삼성SDI 천안사업장 근로자는 3500명 가량으로 현재 200여 명 가량이 조합 설립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쯤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노동조합 임원진을 선출할 예정이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이 노조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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