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군·유엔군 참전용사 초청 오찬.. "용기·숭고한 정신 받들 것"

서종민 기자 2022. 6. 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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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발발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국군·유엔군 참전용사와 그 후손 200여 명,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 및 한·미 주요 지휘관 등과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참전용사의 후손과 주한미군 장병에게도 "대한민국과 여러분의 우정이 앞으로도 이어져 영원한 친구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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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72주년 앞두고 안보 행보

주한미군에 “영원한 친구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발발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국군·유엔군 참전용사와 그 후손 200여 명,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 및 한·미 주요 지휘관 등과 오찬을 했다. 문재인 정부의 유화적 대북 정책과 차별화하는 동시에 대선 때부터 강조했던 보훈 정책 및 문화 확립도 직접 챙기고 나선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유엔군으로 6·25전쟁에 뛰어들었던 9개국 참전용사 12명,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 참전용사 13명 등 25명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70년 만에 부친 유해를 찾은 고 김학수 일병의 딸, 약 50년 만에 북한을 탈출한 국군 유재복·김종수·이대봉 씨도 특별 초청됐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한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은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피와 땀,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된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지난 21일 자체 기술로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고 우주로 가는 길을 열었다”며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그날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용기와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한국도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를 지키는 데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엔 참전용사의 후손과 주한미군 장병에게도 “대한민국과 여러분의 우정이 앞으로도 이어져 영원한 친구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유엔 참전용사의 후손이자 주한미군으로서 지난 1973년부터 6년간 근무한 데이비드 페냐플로가 유엔 참전용사와 후손을 대표해 감사를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엔 참전용사 중 5명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평화의 사도 메달은 한국을 지킨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와 보은, 미래 협력, 평화와 우정의 징표로 지난 1975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증정해 왔다. 미국 참전용사인 윌리엄 길버트 클라크, 필리핀 참전용사인 베니토 주니어 카마쵸 등 4개국에서 한국을 찾은 이들이 이날 평화의 사도 메달을 받았다. 1951년부터 2년간 미 공군 하사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클라크는 “당시 서울로 비행기를 타고 와 서울대의 예전 기숙사 건물을 임시 막사로 사용했다”며 “한국 정부는 자유에 대한 감사를 그 어느 나라보다도 진실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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