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제작사, 친분 캐스팅 논란에 "옥주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2022. 6. 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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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의 '친분 캐스팅' 논란이 고소전으로 번지고, 배우들까지 목소리를 내자 뮤지컬 '엘리자벳'의 제작사가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24일 공식입장을 내고 "캐스팅 관련 의혹에 대해 옥주현 배우의 어떠한 관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논란이 계속되는 현재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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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뮤지컬계의 ‘친분 캐스팅’ 논란이 고소전으로 번지고, 배우들까지 목소리를 내자 뮤지컬 ‘엘리자벳’의 제작사가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24일 공식입장을 내고 “캐스팅 관련 의혹에 대해 옥주현 배우의 어떠한 관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논란이 계속되는 현재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MK는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원작자 승인 없이는 출연진 캐스팅이 불가하다”며 “‘엘리자벳’의 배우 캐스팅 과정 역시 원작자의 계약 내용을 준수해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작사 또한 현 상황과 관련해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엘리자벳’과 관련된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분명히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EMK는 공식 입장을 내고 새 배우들은 강도 높은 오디션을 거쳐 선발됐으며 원작사인 VBW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일련의 논란을 일축했다.

이른바 ‘친분 캐스팅’ 논란은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서 주인공 역할로 옥주현·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되고, 지난 시즌에 참여했던 김소현이 배제되며 일파만파 확산됐다. 옥주현과 이지혜는 같은 소속사다.

그러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렸고, ‘친분 캐스팅’ 논란이 가열되자 옥주현은 21일 명예훼손 혐의로 김호영을 고소했다. 이에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인 남경주 박칼린 최정원은 공동 호소물을 통해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며 업계 불공정이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문제는 더 커졌다. 김소현, 차지연, 정성화, 신영숙, 정선아, 전수경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연이어 1세대 배우들의 호소문을 공유하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친분 캐스팅’ 논란은 삽시간에 옥주현을 향한 화살로 돌아갔다. 특히 남경주는 지난 23일 “옥주현이 김호영을 고소한 것에 대해 과잉반응이다. 이해할 수 없다”며 “뮤지컬계의 친분 캐스팅은 존재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결국 옥주현은 여러 배우들까지 나서며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하며 “친분 캐스팅은 없었다”고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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