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 "그동안 쌓은 경험치 군대서 쓸모없어질까 두려웠다"

오명언 2022. 6. 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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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윤두준이 제대 후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였다.

'사랑이 퐁당퐁당', '식샤를 합시다' 등 청춘물을 주로 해온 그는 "다양한 연령대의 선배님들과 합을 맞춰볼 수 있는 휴먼 드라마라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근거 없이 당당한 정석의 태도가 이해 안 되고 저랑 다른 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처음 가수의 꿈을 다졌던 고등학생 시절이랑 닮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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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수는 없다' 안하무인이던 청년사업가 역..곽동원과 브로맨스
윤두준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가수 겸 배우 윤두준이 제대 후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였다.

ENA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종영 후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카페에서 만난 윤두준은 "공백기 동안 경험치가 쓸모없어질까 봐 힘들고 무서웠다"면서 "그래서 감독님과 선배의 조언에 더 목말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랑이 퐁당퐁당', '식샤를 합시다' 등 청춘물을 주로 해온 그는 "다양한 연령대의 선배님들과 합을 맞춰볼 수 있는 휴먼 드라마라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두준은 '구필수는 없다'에서 선배인 곽동원과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브로맨스를 그렸다.

윤두준이 연기한 청년사업가 정석은 치킨가게 사장 구필수(곽동원 분)와 돈 많은 사채업자 천만금(박원숙)의 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티격태격한다.

그는 "브로맨스라면 상하관계 없이 수평적으로 상대를 대해야 하는데 곽 선배가 그런 분위기를 이끌어주셨다"며 곽동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윤두준 [어라운드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최고 대학에 수석 입학하고, 성공한 사업가 아버지의 지원을 받는 정석은 명품 시계를 차고 스포츠카를 몰며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러나 동료에게 배신을 당하고 아버지가 수감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안하무인이었던 정석을 성장시키는 건 그가 꼰대라고 생각했던 아저씨 구필수와 스타트업 동료들이다. 아이를 싫어한다던 정석은 알코올중독자 아버지와 홀로 사는 아이를 위해 저녁을 차려주고, 집을 치우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윤두준은 "제목에는 구필수가 들어갔지만, 작가님이 드라마는 정석이 성장하는 서사를 담는다고 설명해주셨다"면서 "7개월의 촬영 기간에 정석과 함께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하고 운 좋게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히트를 했는데 나도 모르게 당시에는 철없던 시절 정석의 모습이 있었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석이 주변 인물들에게 도움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에 저 자신을 대입해보니 이제껏 제 곁을 지켜주신 고마운 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윤두준 [어라운드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두준은 2009년 그룹 '비스트'(BEAST)로 데뷔해 약 5개월 만인 2010년 3월 앨범 '쇼크'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근거 없이 당당한 정석의 태도가 이해 안 되고 저랑 다른 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처음 가수의 꿈을 다졌던 고등학생 시절이랑 닮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위험 부담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나이지만 그때는 그냥 부딪혀보자는 마음으로 달려들었다"면서 "기력이 닿는 한 가수 활동을 연기와 함께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드라마 카피가 '부러질지언정 굽힐 수는 없다'잖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부러질 바에야 굽히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웃음). 그래도 배우와 가수 사이에서는 절대 굽힐 수 없어요."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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