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보다 득점 적은 수원..그로닝 향한 이유있는 한숨

김대식 기자 2022. 6. 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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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은 공격을 마무리해줄 선수가 없다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에서 1-2로 패배했다.

그로닝에 대한 고민을 덜어내기 위해선 다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지만 해답을 찾지 못했다.

수원이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외국인 선수 교체든, 기존 자원의 분발이든 어떤 방법이라도 찾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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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수원 삼성은 공격을 마무리해줄 선수가 없다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수원은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애시당초 수원의 계획대로 경기가 흘러갔다면 실점조차 나오지 않았겠지만 실점하지 않았더라도 수원의 승리를 보장할 수 없었던 경기였다. 골을 기대하기조차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수원이 박건하 감독 체제에서 이병근 감독 체제로 돌아서면서 분위기 반전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공격에서의 답답함은 여전하다. 

이병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10경기가 지났지만 단 9골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지금의 공격력으로는 순위 상승을 도모하기 힘들다. 현재 수원은 리그에서 17경기 단 13골로 리그 최하위다. 득점 1위 무고사(14골)보다도 득점이 적다. 수원 득점력의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수원의 공격력 부진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외국인 농사가 성공하지 못한 게 제일 크다. 당장 지난 시즌 덴마크 2부리그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그로닝이 아직 리그에서 득점조차 없다. 경기력이라도 좋으면 다행이겠다만 그러한 상황도 아니다. 그로닝을 대신해 어린 오현규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아직 오현규는 더욱 성장히 필요한 선수다.

전북전을 앞두고 이병근 감독은 그로닝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이병근 감독은 직전 슈퍼매치에서도 그로닝의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그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다른 선수들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어서 완전히 선수를 배제할 수 없다. 오현규를 대체할 선수가 그로닝이다. 팀에 있는 동안에는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자신감도 떨어진 모습이고, 선수들끼리의 신뢰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쩔 수 없이 선수를 기용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로닝에 대한 고민을 덜어내기 위해선 다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지만 해답을 찾지 못했다. 전진우를 중심으로 준비한대로 문전 앞까지는 빠른 속도로 전진해도 결국 마무리를 해줄 선수가 없어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이병근 감독은 그로닝을 후반 34분 투입했지만 이번에도 그로닝은 이병근 감독의 고민을 덜어주지 못했다.

한때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도 부름을 받았던 김건희라도 돌아와야 숨통이 트일 수 있는 수원이지만 여전히 김건희도 경기를 온전히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병근 감독은 "선수가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어야 하기에 신중하다.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해도 스스로 느끼는 통증이 있다. 김건희 같은 선수들이 복귀해야 우리만의 플레이도 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이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외국인 선수 교체든, 기존 자원의 분발이든 어떤 방법이라도 찾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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