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스태프 위협한 정창욱 셰프.. 모든 혐의 인정

전은지 기자 입력 2022. 6. 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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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스태프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셰프 정창욱이 혐의를 인정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허정인 판사는 특수협박 및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창욱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또 같은해 8월 미국 호놀룰루에서 촬영 일정을 마친 뒤 숙소에서 '촬영 때 자신의 지인에게 왜 그런 질문을 했냐'며 식칼을 겨누고 A·B씨를 각각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정창욱 유튜브 채널의 제작진, B씨는 현지에서 촬영을 도운 팬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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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스태프 등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셰프 정창욱이 혐의를 인정했다. /사진=뉴시스
촬영 스태프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셰프 정창욱이 혐의를 인정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허정인 판사는 특수협박 및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창욱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변호인 측은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사과하고 싶다"며 "제 자신이 부끄럽다"고 전했다. 이날 법정 방청석에는 피해자 A씨와 B씨는 자리했다. 재판부가 발언기회를 부여하자 두 명은 모두 "합의 의사가 없다"고 단언했다.

A씨는 허 판사를 향해 "강력한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B씨는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며 "1년 동안 정신적으로 힘들고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정창욱은 지난해 6월 자신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칼을 집어들었다. 그는 부엌칼을 A씨의 가슴 앞에서 흔들고 테이블에 내리꽂기도 했다. 또 같은해 8월 미국 호놀룰루에서 촬영 일정을 마친 뒤 숙소에서 '촬영 때 자신의 지인에게 왜 그런 질문을 했냐'며 식칼을 겨누고 A·B씨를 각각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정창욱 유튜브 채널의 제작진, B씨는 현지에서 촬영을 도운 팬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재판을 마친 후 머니투데이에 "정씨는 지난해 12월 변호사를 통해 사과하고 싶다고 전해온 이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씨가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을 때도 "우리의 계정은 차단한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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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지 기자 imz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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