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이 캐스팅 관여? 아닌데.." 입 연 제작사 "원작사도 우려"

차유채 기자 2022. 6. 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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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엘리자벳'의 제작사가 인맥 캐스팅 의혹 등 작품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재차 부인했다.

24일 '엘리자벳'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15일 캐스팅 관련 의혹에 대해 옥주현 배우의 어떠한 관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는 현재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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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엘리자벳'의 제작사가 인맥 캐스팅 의혹 등 작품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재차 부인했다.

24일 '엘리자벳'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15일 캐스팅 관련 의혹에 대해 옥주현 배우의 어떠한 관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는 현재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원작자의 승인 없이는 출연진 캐스팅이 불가함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뮤지컬 '엘리자벳'의 배우 캐스팅 과정 역시 원작자의 계약 내용을 준수하여 공정하게 진행되었음을 강조하여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작사 또한 현재 상황과 관련하여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뮤지컬 '엘리자벳' 과 관련된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 훌륭한 배우들을 발탁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뮤지컬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옥주현, 김호영 / 사진=머니투데이 DB


앞서 지난 13일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된 직후 일부 팬들은 이번 '엘리자벳' 캐스팅에 이름을 올린 이지혜가 옥주현과 친분이 깊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호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문구와 함께 옥장판 및 무대 이미지를 올리자 '인맥 캐스팅' 의혹은 더욱 확산됐다.

이에 옥주현과 '엘리자벳'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고, 옥주현 측은 지난 21일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김호영 측은 "옥주현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다"며 "당사 및 김호영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고 반발했다.

뮤지컬배우 남경주 / 사진=머니투데이 DB


이후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등 뮤지컬 1세대들은 고소가 오가는 이른바 '옥장판 사태'에 대해 "지금의 이 사태는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의 정도를 위해 모든 뮤지컬인이 동참해 주시길 소망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김소현, 신영숙, 정선아, 차지연, 최재림 등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입장문을 공유하고 뮤지컬 1세대들의 입장문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결국 옥주현은 김호영을 고소한 지 5일 만에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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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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