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좁히려면 유럽 진출 필요해" WC 앞둔 장슬기 포부 밝혀

[골닷컴] 최대훈 기자 = 장슬기는 캐나다전을 앞두고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 유럽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의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캐나다와 친선 경기를 가진다.

벨호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담금질에 한창이다. 지난 4월 고양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벨호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 캐나다와의 경기로 월드컵 모의고사를 치른다.

24일 대한축구협회는 캐나다전을 앞두고 장슬기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장슬기는 “매번 소집됐으나 코로나와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최선을 다해야 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캐나다를 상대하는 장슬기는 “제가 하던 플레이보다 좀 더 빠르게 생각하고 판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좀 많이 하고 있다. 팀적으로는 좀 더 서로를 더 많이 도와줘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한 경기니까 그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장슬기는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 ‘유럽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슬기는 “(강팀과의)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없으니까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실수가 많은 것 같다. 저도 그렇지만 후배들이 유럽을 나가다 보면 지금 느끼고 있는 여자 축구의 한계를 깨고 유럽 선수들과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장슬기는 “첫 번째 월드컵은 제 꿈의 무대였으나 너무 허무하게 무너져서 실망감이 컸다. 내년에 있는 월드컵은 무너지지 않게 좀 더 준비를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잘해야 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벨호에 새로 합류한 선수가 많다. 장슬기는 멋쩍어하며 “뭐 조언할 거 있나요. 그냥 지금처럼만 하면 될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 “(박)은선 언니도 그렇고 (장)유빈이도 처음 합을 맞추는데 그냥 몇 년 같이 있던 사람들 같았다. 그래서 조언보다는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잘해줘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