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좀 물읍시다"-"엄마, 나예요!" 中 모녀 24년만에 극적 상봉

윤세미 기자 2022. 6. 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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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78세 노인이 24년 동안 연락이 끊겼던 딸과 극적으로 상봉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노인이 경계하며 "대체 누군데 엄마라고 하냐"고 하자 청소부는 더 큰 목소리로 "내가 바로 엄마 딸 후 준이라고요!"라고 말했다.

노인이 길을 물은 청소부가 바로 그가 24년 동안 애타게 찾아 헤맨 딸 후 준(46)이었던 것.

딸은 한눈에 엄마를 알아봤지만 노인은 공안에 전화를 하고 나서야 그가 딸임을 확인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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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엄마(오른쪽)와 딸 /사진=웨이보

중국에서 78세 노인이 24년 동안 연락이 끊겼던 딸과 극적으로 상봉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중국 매체 더커버에 따르면 지난 9일 차이 유쉬우(78)는 중국 쓰촨성 소도시 랑중을 찾았다. 24년 전 잃어버린 딸이 이곳에 있다는 공안의 연락을 받고 달려간 참이었다.

동네가 낯설었던 노인은 길에서 청소를 하던 한 여성의 어깨를 두드리며 "공안을 찾아가려면 어떻게 가냐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청소부는 흥분한 표정으로 "엄마! 후 준을 찾아요?"라고 물었다.

노인이 경계하며 "대체 누군데 엄마라고 하냐"고 하자 청소부는 더 큰 목소리로 "내가 바로 엄마 딸 후 준이라고요!"라고 말했다.

노인이 길을 물은 청소부가 바로 그가 24년 동안 애타게 찾아 헤맨 딸 후 준(46)이었던 것. 딸은 한눈에 엄마를 알아봤지만 노인은 공안에 전화를 하고 나서야 그가 딸임을 확인했다고. 공안은 당초 두 사람을 이튿날 만나게 할 계획이었다.

이 극적인 사연은 이번 주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수많은 누리꾼들은 영화 같은 이야기라며 감동을 표했다. 모녀가 함께 찍은 사진도 널리 퍼졌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운명은 신비한 것"이라며 "소설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일이다. 눈물이 났다"라고 적었다.

모녀는 지난 1999년 딸이 보석 공장에 취업해 고향을 떠난 뒤 연락이 끊겼다. 딸이 전화번호부를 잃어버린 데다 얼마 뒤 가족들이 댐 공사로 인해 고향에서 다른 지역으로 강제 이주했기 때문이다.

딸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집으로 편지를 썼지만 반송됐다"면서 "그동안 엄마와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다. 이제는 최대한 같이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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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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