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 황인엽, 한층 무르익은 연기력

2022. 6. 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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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황인엽이 진정성 담긴 눈빛과 목소리로 캐릭터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황인엽은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극본 김지은 연출 박수진 김지연)에서 성공만을 좇다 나락으로 떨어진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에게 손을 내미는 로스쿨생 공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전작 '여신강림' '안나라수마나라'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인엽 앓이'를 유발 중이다. 반항기 넘치거나 귀여운 소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진중하고 부드러운 매력으로 한층 성숙한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는 것.

황인엽이 맡은 '공찬'은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아채고 도움과 위안을 주려 애쓰는 따뜻한 청년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밝고 정의로운 모습 이면에 '의붓 동생 강간 살해 용의자 김동구'라는 아픈 과거사가 있다. 이때 무죄를 유일하게 믿어줬던 사람이 국선변호사 오수재(서현진). 이후 갑작스레 진범이 잡혔고 1년 만에 출소했지만, 공찬은 사건의 진짜 진범을 찾기 위해 또 오수재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명 후 필사적으로 일하고 공부하며 로스쿨에 입학한다.

10년 만에 로스쿨 겸임 교수와 학생으로 만난 수재는 공찬을 알아보지 못했고, 공찬은 김동구가 아닌 공찬으로 수재에게 직진한다. 수재는 앞뒤 재지 않고 다가오는 공찬을 냉대하지만,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따뜻한 마음에 설렘을 느낀다.

잘못된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수재에게 브레이크를 거는 공찬의 행동은 순수하게 정의를 말하던 오수재의 본모습을 상기시키며 점차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황인엽은 때로는 강단 있고 때로는 다정하고 사려 깊은 면모를 가진 공찬에게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으로 극에 힘을 싣고 있다. 서서히 스며드는 직진 연하남 매력과 함께 수재를 향한 공찬의 한결같은 진심은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특히 황인엽은 깊은 눈빛과 무게감 있는 목소리, 더욱 섬세해진 표현력으로 서현진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과 마음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다른 듯 닮은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의 서사에 몰입을 더하고 있다.

한편 '왜 오수재인가' 7회는 24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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