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물체감시시스템도 확인한 '누리호' 발사 성공

이준기 2022. 6. 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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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지구 주변 우주 물체 관측을 위해 구축한 '우주물체감시시스템'이 지난 21일 발사된 누리호 발사체와 성능검증위성, 위성모사체(가짜 위성)를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물체 전자광학감시시스템(OWL-Net)'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진입시킨 위성모사체, 성능검증위성, 발사체 3단을 포착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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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L-Net, 성능검증위성, 위성모사체, 3단 발사체 포착
천문연, 인공위성궤도 데이터 독자 확보 능력 입증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21일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의 성능검증위성, 위성모사체, 발사체 3단 등을 OWL-Net으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누리호 발사체 3단을 포착한 사진 천문연 제공
천문연의 OWL-Net 시스템이 포착한 누리호의 성능검증위성 천문연 제공

우리나라가 지구 주변 우주 물체 관측을 위해 구축한 '우주물체감시시스템'이 지난 21일 발사된 누리호 발사체와 성능검증위성, 위성모사체(가짜 위성)를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물체 전자광학감시시스템(OWL-Net)'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진입시킨 위성모사체, 성능검증위성, 발사체 3단을 포착했다고 24일 밝혔다.

누리호가 성능검증위성과 위성 모사체를 목표 궤도인 고도 700㎞에 성공적으로 진입시킨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천문연은 모로코에 위치한 OWL-Net 2호기가 누리호 발사 당일인 21일 오후 8시 20분(한국시각)부터 추적을 시작해 다음달 22일 낮 12시 52분 3초와 오후 1시 3분 26초 사이에 발사체 3단과 위성 모사체를 관측했다.

이어 천문연 대전 본원에 위치한 모로코에 위치한 OWL-Net 0호기로 23일 오전 3시 49분 36초부터 3시 50분 23초 사이에 누리호 검증위성을 포착했다.

앞서 미국 합동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는 21일 오후 8시 목표 궤도에 진입한 누리호의 성능검증위성, 위성모사체, 발사체 3단에 대한 궤도 정보를 처음 공개했고, 이를 토대로 천문연은 OWL-Net으로 추적을 시작했다.

OWL-Net는 천문연이 운영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무인광학감시전용시스템으로, 인공위성과 소행성, 우주 잔해물 등의 우주 물체를 관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한국, 미국, 이스라엘, 모르코, 몽골에 각각 관측소를 두고 있으며, 천문연은 5개 관측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모아 총괄 운영, 관리한다. 각 시스템은 50㎝ 광시야망원경과 CCD카메라, 고속위성 추적 마운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OWL Net 운영으로 미국에 의존하던 인공위성 궤도 자료를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한반도 정지위성과 우주잔행물 충돌 후보를 감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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