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매수심리,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 7주연속 하락
고금리 부담과 경기위축에 따른 우려로 아파트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서울은 7주 연속 매매수급지수가 하락하며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집을 팔려는 사람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 전세 시장도 수요가 동반 부진한 모습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3주(20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시계열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3.0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매수)와 공급(매도)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5월 넷째주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해 이번 주까지 5주 연속 떨어졌다.
서울과 수도권도 지수가 하락했다.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88.1을 기록해 지난주(88.8)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5월 둘째주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7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서울은 지난해 11월 둘째주 이후 매매수급지수가 7개월 째 100을 밑돌고 있다.
서울을 권역별로 보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은 83.3으로 지난주(84.3)보다 1포인트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도 93.9로 지난주(94.5)보다 0.6포인트 하락했고, 양천·영등포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은 지난주(91.7)보다 0.3포인트 하락해 91.4를 기록했다. 용산·종로구가 있는 도심권은 87.8로 지난주(88.4)보다 0.6포인트 하락했고,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의 서북권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하락한 82.0으로 서울 5대 권역중 매매수급지수가 가장 낮았다.
수도권도 이번주 90.3을 나타내 전주 대비 0.5포인트 지수가 하락했다.
매매시장과 연동된 전세시장도 일제히 지수가 하락했다. 전국 기준 전세수급지수는 96.3으로 전주 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서울(94.7→94.3), 수도권(95.3→95.1) 등도 지수가 일제히 지난주보다 떨어졌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육군은 철수...우린(해병) 한다” “사단장님이 ‘하라’ 하셨다”···채 상병 사건 녹취록 공
- 성인의 ‘엄마 성 따르기’ 법원이 받아들였다…“성평등 사회 만들겠다는 취지에 응답” [플랫
- [전문] 유영재 “예의있게 헤어지고 싶다”
- 영국 찰스 3세, 케이트 왕세자빈에 명예 훈작 수여…왕실인사 중 최초
- [초선 당선인 인터뷰] 천하람 “한동훈은 긁어 본 복권…정치 리더로서 매력 없어져”
- 국민의힘 중진들 서로 “네가 해라, 비대위원장”···2주째 당 수습 첫발도 못뗐다
- 니카라과, “재정 악화” 이유로 한국 대사관 철수 통보
- ‘삼체’ 인기에 책 ‘침묵의 봄’판매량 급증··· OTT 효과 탄 ‘드라마셀러’
-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
- [단독]서울시의회, 26일 특위 열어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