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전 앞둔 장슬기의 자신감 "올림픽 금메달 딴 팀이어도 한 경기면 해볼만하지 않을까"

윤은용 기자 2022. 6. 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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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장슬기(28·인천현대제철)가 세계적 강호 캐나다와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슬기는 2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팀이라도 한 경기라면 해볼 만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캐나다 토론토 BMO필드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6위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다. 캐나다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명실상부한 세계적 강호다.

장슬기는 “확실히 W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보다 (몸놀림이) 더 빠를 것”이라며 캐나다의 경기력을 경계하면서 “기존에 하던 것보다 더 빠른 판단을 내리며 플레이를 해야 한다. 평소보다 선수들이 서로를 더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강팀과 경기에서는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실수가 많았다. 후배들이 유럽에 가서 유럽축구를 경험하고 있으니 격차도 점차 좁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으로 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장슬기에게는 두 번째 월드컵 무대가 된다.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에 3전 전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장슬기는 “월드컵이 내 꿈이었는데 그 때 허무하게 꿈이 무너져 실망감이 컸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성장했다. 내년 월드컵에서는 무너지지 않도록 개인적으로나, 팀 차원에서나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표팀에는 베테랑 박은선(36·서울시청)이 7년 만에 재발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장슬기는 “조언할 게 없다. 은선 언니를 보면 몇 년간 같이 손발을 맞춘 사람 같다”며 “대표팀에 잘 녹아들도록 조언을 건네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더 잘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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