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XX나 찍어" 브루노, 훈련장 와서 영상 찍는 동료 2명에게 '고함'

한유철 기자 2022. 6. 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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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 답답하면 그랬을까.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알렉스 텔레스, 프레드에게 쓴소리를 뱉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맨유의 훈련장인 캐링턴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녹화된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알렉스 텔레스와 프레드에게 욕설을 내뱉는 브루노의 모습이 담겼다. 브루노는 이들에게 녹화는 그만하고 축구에나 집중하라고 소리쳤다"라고 보도했다.

브루노의 말을 들은 프레드와 텔레스 역시 비속어를 섞으며 "진정 좀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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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오죽 답답하면 그랬을까.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알렉스 텔레스, 프레드에게 쓴소리를 뱉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맨유의 훈련장인 캐링턴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녹화된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알렉스 텔레스와 프레드에게 욕설을 내뱉는 브루노의 모습이 담겼다. 브루노는 이들에게 녹화는 그만하고 축구에나 집중하라고 소리쳤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텔레스와 프레드는 브라질 축구 마케팅 에이전시인 '오 클루브 풋볼'의 텔레스 컨텐츠 중 하나인 '인생의 어느 날' 중 일부를 촬영하고 있었다. 두 선수는 차 앞에서 녹화를 하고 있었는데, 옆을 지나가던 브루노는 이 모습을 보고 "제발 그런 짓 좀 그만해"라고 소리쳤다.


감정이 격해진 브루노는 더욱 거세게 소리쳤다. 그는 "너희는 여기 축구하러 왔지. 녹화하러 온 게 아냐!"라고 말했다. 이후엔 욕설을 섞으며 "내 XX나 찍어"라고 말했다. 브루노의 말을 들은 프레드와 텔레스 역시 비속어를 섞으며 "진정 좀 해"라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맨유 팬들은 브루노를 옹호했다. 팬들은 팀 정신을 해치는 선수들의 행동을 지적한 브루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팬은 "이런 정신력이 더욱 필요하다"라며 다른 선수들이 브루노를 닮기를 바랐다. 또 다른 팬은 "린가드와 포그바로 충분해. 드레싱 룸에는 비디치랑 킨의 정신이 필요해"라고 말했다.


개인 시간을 이용해 촬영을 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맨유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2021-22시즌 최악의 결과로 끝이 났고 2022-23시즌을 준비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변화를 하곤 있지만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 지 미지수다.


이런 상황이라면 기존 선수들은 더 좋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프레드와 텔레스의 행동은 우선 순위가 뒤바뀐 모습이다. 축구 선수로서 축구에 집중해야 할 때, 다른 곳에 몰두한 것이다. 진정 팀을 위하고 팬들을 위한다면 브루노의 말대로 본분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러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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