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판정 30대, 6명에게 새생명 주고 하늘나라로

김병규 2022. 6. 24. 14: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6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21일 우상명(32) 씨가 심장, 간장, 신장(좌)·췌장, 신장(우). 안구(좌), 안구(우)를 기증해 생명을 살렸다고 24일 밝혔다.

기증원은 가족들이 우 씨가 장기 하나로라도 남아서 남은 생을 살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증에 동의했고 마지막 가는 길에 사회에 도움이 돼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불의의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6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21일 우상명(32) 씨가 심장, 간장, 신장(좌)·췌장, 신장(우). 안구(좌), 안구(우)를 기증해 생명을 살렸다고 24일 밝혔다.

우 씨는 지난 10일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뒤 119를 통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사상태가 됐다.

주위 사람들에 따르면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조선소에서 일한 그는 다정다감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착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축구를 즐기며 여행과 드라이브를 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기증원은 가족들이 우 씨가 장기 하나로라도 남아서 남은 생을 살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증에 동의했고 마지막 가는 길에 사회에 도움이 돼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기증원에 따르면 우 씨의 형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그 안에서 너도 다시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좋은 일을 하고 하늘나라로 가는 것이니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고 우 씨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뇌사장기기증으로 6명 생명 살린 우상명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bk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