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아닙니다, 누리호의 흔적입니다"..검증위성·모사체 촬영 성공
이정호 기자 2022. 6. 24. 14:42
한국천문연구원은 24일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Net)’으로 누리호의 3단 로켓과 성능검증위성, 위성 모사체(위성과 중량이 같은 금속덩어리)가 지구 궤도를 도는 장면을 잡아냈다고 밝혔다.
OWL-Net은 천문연구원이 운영하는 우주 관측 시스템으로 인공위성과 소행성, 우주 잔해물 등을 확인한다. 한국과 미국, 이스라엘, 모로코, 몽골에 관측소를 두고 있다. 각 관측 시스템은 직경 50㎝ 광시야 망원경과 전하결합소자(CCD) 카메라 등으로 구성된다.
천문연구원은 모로코에 있는 OWL-Net 2호기로 지난 21일 오후 8시20분(한국시각)부터 추적을 시작해 22일 낮 12시52분3초부터 오후 1시3분26초 사이에 누리호 3단 로켓과 위성 모사체를 포착했다. 대전 천문연구원에 있는 OWL-Net 0호기로는 지난 23일 오전 3시49분36초부터 오전 3시50분23초 사이에 성능검증위성을 촬영했다.
누리호는 지난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고도 700㎞에 성능검증위성과 위성 모사체를 정상 투입했다. 같은 날 오후 8시에 미국 합동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에서 누리호 3단 로켓과 성능검증위성, 위성 모사체의 첫 궤도 정보를 공개했고, 이를 한국 공군이 천문연구원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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