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애니의 낭보.. '태일이' '각질' 등 안시 국제애니영화제서 잇단 수상

2022. 6. 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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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태일이'와 '각질' 잇따라 시상대에 오르며 K-애니메이션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각질'의 이번 수상은 '75회 칸 국제 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국내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후보 진출했다는 소식에 이은 겹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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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한국관 열어 K애니 해외진출 도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프랑스 안시에서 열린 ‘2022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필름마켓(MIFA)’에서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 과 해외 바이어들의 교류 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콘진원은 MIFA에 14일부터 17일까지 한국 공동관을 운영했다. /콘텐츠진흥원 제공

애니메이션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태일이’와 ‘각질’ 잇따라 시상대에 오르며 K-애니메이션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홍준표 감독의 애니메이션 태일이는 도전적인 장편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심사하는 '콩트르샹'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콘진원 '2021년 문화산업완성보증'을 통해 융자 유치를 지원받았다.

문수진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각질'도 '졸업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각질'의 이번 수상은 '75회 칸 국제 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국내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후보 진출했다는 소식에 이은 겹경사다. 각질 역시 콘진원 '2022년 독립애니메이션 유통지원 사업'을 지원받았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기간 중 열린 '2022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필름마켓(MIFA)' 한국 공동관에 참가한 업체들도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열린 해외 진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MIFA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기간 중 열리는 애니메이션 마켓으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전면 오프라인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은 지난 14~17일까지 한국 공동관을 운영했다.

국내 애니메이션사 로이비쥬얼은 우크라이나의 배급사 '엘엘디 너드 에이전시'와 '로보카폴리'의 상품화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유럽지사를 통해 전쟁으로 침체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의 애니메이션·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을 적극 재개하겠다는 의지다.

핑고엔터테인먼트는 '조디악 키즈 앤 패밀리 프랑스'와 '샤샤&마일로'에 대한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고품질 컴퓨터그래픽이미지(CGI) 액션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안시 영화제에는 전 세계에서 300여 명의 바이어와 5,500여 명의 애니메이션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한국 공동관은 '신한류를 이끌 K-애니메이션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운영됐다.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인 로이비쥬얼, 메세, 사이드9, 스튜디오게일, 아이스크림스튜디오, 아이코닉스, 애니작, 영실업, 제이벅스, 칵테일미디어. 탁툰엔터프라이즈, 핑고엔터테인먼트 등 12개 사가 참가했다.

참가기업들은 4일간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과 120여 건의 상담과 네트워킹 파티를 진행하며, 현지에서 직접 K-애니메이션에 대한 반응을 확인했다.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에 대한 투자와 배급, 공동제작 등에 의향이 있는 바이어를 초청해 신규·완성작에 대한 피칭도 진행했다.

콘진원은 이번 마켓 주관사인 '이미지 & 인더스트리 크리에이티브(CITIA)'와 향후 마켓 참가와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논의했다.

콘진원은 해외전시마켓 참가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MIFA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프랑스 현지에서 '밉컴(MIPCOM)'한국 공동관을 운영 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키즈스크린서밋'에 대한 참가한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MIFA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유럽 현지에서 K-애니메이션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며 "새롭게 떠오르는 해외 주요 마켓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우리 기업들의 수요에 맞춰 맞춤형 해외 진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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