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와 A에 낀 '팬에디션'..단종설 나오는 삼성 '갤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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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팬에디션'(FE) 시리즈가 단종설에 휩싸였다.
첫 등장은 2020년 '갤럭시S20 FE'로 당시 플래그십폰이었던 '갤럭시S 20'보다도 약 30만원 저렴했음에도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을 탑재하며 나름 강점을 어필했다.
외신들은 초기와 달리 현재 '갤럭시 FE'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포트폴리오에서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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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S·보급형 A 사이서 가격·성능 차별화 없어
4월 베스트셀링 모델 10위권에도 없어, S와 A는 '선전'
24일 해외 IT매체 샘모바일 등은 삼성전자가 앞으로 ‘갤럭시 FE’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당장 올해부터 ‘갤럭시S22 FE’의 출시가 보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는 “‘갤럭시S FE’ 출시가 취소되는 건 오히려 비극이 아닌, 축복이 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한때 ‘갤럭시 FE’는 플래그십폰의 핵심 기능을 다소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갤럭시 팬’들에게 호응을 샀다. 첫 등장은 2020년 ‘갤럭시S20 FE’로 당시 플래그십폰이었던 ‘갤럭시S 20’보다도 약 30만원 저렴했음에도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을 탑재하며 나름 강점을 어필했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FE 모델은 ‘갤럭시S21FE’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선보였다. 다만 국내 시장을 제외한 유럽 등 일부 국가에만 출시했다.
하지만 FE 모델의 최근 실적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은 ‘갤럭시S22 울트라’가 5위, ‘갤럭시A13’이 6위, ‘갤럭시A53 5G’가 9위 등을 차지했다. 올 1월 출시한 ‘갤럭시S21 FE’는 상위 10위권 안에 보이지 않았다.
외신들은 초기와 달리 현재 ‘갤럭시 FE’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포트폴리오에서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샘모바일 측은 “FE 모델이 더 이상 브랜드 인지도나 가격 측면에서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가격과 성능 면에서 FE는 ‘갤럭시S’와 ‘갤럭시A’ 사이에 애매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올해 1월 나온 ‘갤럭시S21 FE’ 가격을 보면 약 90만원인데 한 달 뒤인 2월에 출시된 ‘갤럭시S22’ 일반 모델 가격이 99만원대다. 보급형인 ‘갤럭시A53’의 가격은 약 60만원으로, 성능상으로도 가격상으로도 S와 A시리즈대비 크게 차별성을 띄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에 초점을 맞추려고 해도 중저가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A시리즈에 더 끌릴 수 밖에 없다”며 “이제 A 시리즈도 높은 품질, 방수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22 울트라’에 ‘갤럭시 노트’를 융합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노트 시리즈를 단종시킨 바 있다. 플래그십과 보급형을 통한 ‘투트랙 전략’은 그대로 가져가지만, 서로 겹치는 제품군들은 통합·개편해 삼성전자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폴더블(접는)’폰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향후 ‘갤럭시 FE’가 실제 단종된다면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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