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 동성·양성애자 남성 24명 수막구균 감염..6명 사망

이서영 기자 2022. 6. 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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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플로리다에서 최소 24명의 수막규균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면서 "미국 역사상 남성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사이의 최악의 대규모 수막구균이 발병했다"고 밝혔다.

한편 CDC는 수막구균 뿐 아니라 원숭이두창(Monkeypox) 바이러스도 일반 미국 인구에 대한 위협은 낮지만, 동성애자, 양성애자, 그리고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다른 남성들 사이에서 발병한 경우가 특히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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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관계자, 예방접종 할 것 권고
24일 오후 서울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전면 승인했다. 지금까지 나온 코로나19 백신들은 각국 규제 당국의 '긴급 사용 승인'만 받았는데, 이번 '전면 승인'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입증이 한층 강화된 것이다. 2021.8.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플로리다에서 최소 24명의 수막규균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면서 "미국 역사상 남성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사이의 최악의 대규모 수막구균이 발병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더 힐 보도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혈청군 C 수막구균이 남성 동성애자, 양성애자 그리고 HIV 보균자인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들 사이에 퍼졌다고 밝혔다.

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히스패닉 남성들 사이에서 보고됐다. 혈청군은 공통 항원을 포함하는 박테리아 그룹이다. CDC에 따르면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발병은 혈청 그룹 C에 의해 발생한다.

또 한 군에 있는 대학생들과 대학생들 사이에 관련이 없는 혈청 그룹 B 클러스터가 있다. 플로리다 보건부와 함께 이번 발병을 조사하고 있는 CDC는 플로리다주 레온 카운티의 대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 별도의 혈청군 B 수막구균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플로리다 보건부는 지난 4월 레온카운티 발생에 대한 경보를 처음 발령했다.

수막구균병은 수막염균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 이는 치명적인 혈류 감염이나 뇌수막염, 즉 뇌나 척수 내벽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 박테리아는 기침이나 입맞춤 같은 근접 접촉을 통해 퍼진다. 병으로 인한 가장 흔한 증상은 열, 두통 또는 자주색 발진 등이다.

CDC는 플로리다의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남성들에게 플로리타 주 자원을 통해 무료로 수막구균 백신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호세 로메로 소장은 "백신을 맞는 것이 치명적일 수 있는 이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소장은 또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사건과 미국 전역에 걸쳐서 다가올 이벤트들이 있는 만큼,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들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CDC는 수막구균 뿐 아니라 원숭이두창(Monkeypox) 바이러스도 일반 미국 인구에 대한 위협은 낮지만, 동성애자, 양성애자, 그리고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다른 남성들 사이에서 발병한 경우가 특히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숭이 수두에 걸린 사람과 가깝게 접촉한 사람은 누구나 위험에 처해 있다" 고 CDC는 덧붙였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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