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식품의약국 "전자담배 쥴 판매 금지"

이본영 2022. 6. 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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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자담배 '쥴'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했다.

식품의약국은 23일(현지시각) 제조사가 제출한 쥴에 대한 자료가 불충분하고 모순적이라는 이유로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쥴랩스에 제품 판매 중단을 명령했고, 시중에 유통 중인 물량의 판매 중지 조처도 함께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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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운 화학물질 배출 가능성"
편의점에 진열된 ‘쥴’ 제품. AFP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자담배 ‘쥴’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했다.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전자담배시장의 70%까지 장악했던 이 제품이 큰 위기를 맞았다.

식품의약국은 23일(현지시각) 제조사가 제출한 쥴에 대한 자료가 불충분하고 모순적이라는 이유로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국은 쥴을 제조하는 쥴랩스의 연구 결과는 디엔에이(DNA) 손상 가능성을 제기하며, 액상 니코틴과 향료 및 다른 화학물질은 “잠재적으로 해로운 화학물질 배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쥴랩스에 제품 판매 중단을 명령했고, 시중에 유통 중인 물량의 판매 중지 조처도 함께 내렸다.

식품의약국은 제품의 보건에 관한 우려를 놓고 대응할 기회를 쥴랩스에 제공했지만 “심각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쥴과 관련된 건강 위험에 대한 적절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이번 조처를 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든 전자담배가 우리의 공중 보건 기준에 맞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쥴랩스는 이의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우리는 식품의약국의 결론에 동의하지 않으며, 식품의약국이 제기한 모든 문제에 관해 높은 수준의 연구에 기반한 충분한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선택 가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식품의약국에 판매 중지를 보류해달라는 신청을 하거나 불복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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