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전파력 약하다지만.. 해외여행 앞둔 직장인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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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원숭이두창 첫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직장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비교해 전파력은 약하지만 타액·소변 등 체액으로 감염이 되는 만큼 숙박업소의 침구류·화장실·욕실 등을 사용하기 불안하다는 것이다.
원숭이두창이 혈액이나 타액·소변 등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외 숙박업소의 침구류나 화장실·욕실 등을 사용하기 불안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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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전파력 약해 해외여행 큰 문제 없어"
최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원숭이두창 첫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직장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비교해 전파력은 약하지만 타액·소변 등 체액으로 감염이 되는 만큼 숙박업소의 침구류·화장실·욕실 등을 사용하기 불안하다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축제나 밀폐된 공간인 클럽 등에 가지 않고 손 위생만 철저히 하면 해외여행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조언한다.
24일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 세계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3337명이다. 의심 환자는 116명으로 집계됐다.
원숭이두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달리 전파력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감염된 환자의 혈액 또는 타액·소변·구토물 등 체액이 피부 상처나 점막을 통해 감염된다.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에어로졸 형태로 떠다니면서 감염되는 코로나19보다는 전파력이 약한 것이다. 의료체계가 잘 갖춰진 유럽 등 서구에서는 아직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고, 백신과 치료제가 이미 존재하는 만큼 치명률은 코로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도 “과도한 긴장이나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를 2년 동안 겪으며 일상생활의 변화를 느꼈던 직장인 등 일반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여름휴가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직장인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다. 원숭이두창이 혈액이나 타액·소변 등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외 숙박업소의 침구류나 화장실·욕실 등을 사용하기 불안하다는 것이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얼굴에서 시작된 수포가 사지로 퍼진다는 두려움도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
7월 말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 이모(28)씨도 마찬가지다. 원숭이두창이 지금보다 전파력이 더 강해지면 휴가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씨는 “코로나가 잠잠해지자마자 새로운 감염병이 다시 출몰해 불안하다”며 “해외입국자로부터 첫 사례가 나와서 해외여행을 또 못 가게 될 까봐 걱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해 개인 생활에 큰 영향이 갔는데, 이번에는 그냥 잠잠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직장인 이모(32)씨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발생 이후 해외여행 계획을 취소했다. 그는 “감염자 사진을 보면 너무 끔찍하고 혐오스럽다”며 “요즘 해외여행을 갔다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래서는 외국을 도저히 못갈 것 같다”고 했다. 직장인 강모(28)씨는 “전파력이 약하다고 하니 계획했던 해외여행은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회사에 알리지 않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사진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람이 다수 모이는 축제나 밀폐된 공간인 클럽 등을 피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하면 해외여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진단하고 있다. 코로나 초기 해외입국자를 막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원숭이두창은 전파력이 낮아 출입국 통제까지는 필요 없다는 것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원숭이두창 때문에 해외여행을 금지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며 “축제·클럽은 피하고 가족·연인 사이의 해외여행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밀폐된 공간에 있다면 마스크를 쓰고 손 위생을 지키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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