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인터뷰] 스페인 무대 경험한 이영주 "선수로서 많이 성장했어요"

오종헌 기자 2022. 6. 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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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이영주가 스페인에서의 첫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BMO 필드에서 캐나다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캐나다는 6위에 위치하고 있다.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둔 벨호가 모의고사에 임한다. 한국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5년부터 3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게 됐으며 역대 최고 성적은 16강 진출이다. 

캐나다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 1995년부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본선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캐나다와의 역대 전적에서 7경기 1승 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월드컵 개막을 1년 가량 앞둔 상황에서 현주소를 점검할 수 있는 최고의 상대를 만난다. 경기를 앞둔 24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이영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영주는 "캐나다는 강팀이다. 하지만 강팀과 경기를 안 할 수 없다. 이런 팀들과 맞붙는 것 가자체가 예전에는 무섭기만 했다면 지금은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캐나다전도 큰 대회에서 강팀들과 경기를 할 때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하 이영주 일문일답]

- 스페인 마드리드CFF 첫 시즌 소감?

어떻게 보면 다소 늦게 해외 진출을 했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스스로 준비됐다고 느낄 때 나간 게 잘 됐다고 생각한다. 기대했던 것처럼 축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많이 배웠다. 축구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장을 많이 하는 시기였다.

- 무엇을 가장 많이 배웠나?

모든 게 새롭다. 밥을 먹든 뭔가를 사든 다 처음 해보는 일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새롭다. 쉽지 않다.(웃음)

- 다음 시즌을 앞둔 각오는?

시즌 도중에 합류해서 부족한 점이 많았을 것 같다. 하지만 구단에서 많이 챙겨주고 팀원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그래서 적응을 빨리 할 수 있었다. 다음 시즌은 준비부터 쭉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팀에 더 녹아들고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올림픽 챔피언' 캐나다와의 맞대결

캐나다는 강팀이다. 하지만 강팀과 경기를 안 할 수 없다. 이런 팀들과 맞붙는 것 가자체가 예전에는 무섭기만 했다면 지금은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캐나다전도 큰 대회에서 강팀들과 경기를 할 때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지난해 미국과의 평가전 2차전은 쉽지 않았는데?

모든 강팀들과 싸울 때 필요한 부분은 피지컬, 스피드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또한 전술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준비하고 대비를 해서 경기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두 번째 월드컵 진출을 준비하는 마음가짐

지난 월드컵 때의 뼈아픈 경험을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다. 그때 돌이켜보면 경험도 많이 부족했고, 준비도 많이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이후 많은 시간도 흘렀고, 많은 경기도 뛰었다. 그때보다 자신감은 있다.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좀 더 좋은 성적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4강에 진출하고 싶다. 

- 대표팀에서 주로 수비수를 맡는데?

대표팀에서는 수비수로 뛴 경험이 많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수비수로 많이 뛰지 않았지만 감독님께서 그 자리를 맡겨 주셨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아직 개인적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모든 결정은 감독님께서 하시는 거다. 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원래 포지션이 아니여서 힘들 수도 있지만 경기를 뛴다는 것 자체에 매우 감사하다.

- 팬 여러분들에게 한마디

곧 캐나다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 4시라 보기가 쉽지 않겠지만 항상 저희를 응원해주고 있다는 마음으로 캐나다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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