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필수' 윤두준 "또래 친구들의 오디션 이야기 들으면 미안해져"[EN:인터뷰①]

이민지 2022. 6. 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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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라운드어스

[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윤두준이 곽도원, 박원숙, 정동원 등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 했다.

ENA 채널방영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가게 사장 구필수(곽도원 분)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윤두준 분)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윤두준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도 당당히 꿈을 쫓는 스타트업 창업자 정석 역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윤두준은 6월 2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드라마 엔딩이 너무 좋았다. 깔끔하게 끝난 것 같다. 보통 촬영하면서 엔딩 고민을 많이 하고 중간에 바뀌는 경우도 있다. 이번엔 사전제작이었고 엔딩을 결정하고 촬영했으니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 마무리 된 것 같아서 보면서 개운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3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윤두준은 "내가 선택을 했다기 보다 좋은 타이밍에 제안이 들어왔다. 마침 시기도 잘 맞았다. 휴먼드라마이다 보니까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분들이 많이 나온다. 그동안 청춘물도 해보고 보통 또래 배우분들과 연기했는데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구필수는 없다'는 윤두준과 곽도원의 브로맨스 케미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

윤두준은 "'구필수는 없다' 정석은 곽도원 선배님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은 캐릭터이다. 내가 애매하다 생각해 질문하면 명확하게 말씀을 잘 해주셨다. 누가 질문하면 친절하게 하게 말해줄 순 있는데 결국엔 '그래도 너 좋은대로 하는게 좋다'고 말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책임회피다. 근데 선배님은 명쾌하게 다 알려주신다. 질문하면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시고 날 설득해주셨다. 그런 점이 감사했다. 연기에 대해 확고한 무언가가 있으셔서 오히려 선배님과 촬영할 때가 더 편했다. 기댈데가 있다고 해야하나"라고 곽도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내가 극중 할머니나 아저씨에게 화를 내는 장면들이 있는데 나는 사실 화를 낸다는 감정을 많이 경험해보지 못했다. 어색하고 걱정돼서 조언을 많이 구했는데 테크닉적으로 설명해주시더라. 와닿지 않는 감정으로 말하기 보다 '호흡을 이런 식으로 조정해봐'라고 테크닉을 알려주시니까 도움됐다. 기술적으로 많이 배웠다.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대차 갈등을 극복하고 브로맨스를 해야한다면 그 두 사람은 상하관계도 아니고 수직적인 관계라는 건데 개인적인 성격으로는 사실 그렇게 잘 못한다. 그게 표현될까 걱정을 촬영했는데 선배님이 그것도 잘 이끌어주시고 편하게 해주셨다. 나를 잘 끄집어내주시고 '브로맨스가 이런거 아니야?' 하면서 분위기도 잘 만들어주셨다"며 웃었다.

대선배 박원숙과의 연기 호흡도 눈길을 끌었다. 윤두준은 "초등학생 때 '올인'이라는 드라마로 박원숙 선생님을 처음 뵀다. 청소년 불가라 보면 안되는 드라마였는데"라며 웃었다. 그는 "그런 분을 대본리딩에서 뵈니까 신기했다. 선생님들 뵐 때가 유독 그렇다. 어릴 때부터 TV에서 보던 분이니까 너무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나와 밀접한 역할이라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선생님이 엄청 열려 계시고 웬만한건 다 받아주시려고 하고 너무 자상하시더라. 카리스마가 있으시셔 무서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너무 자상하셨다. 도움도 많이 받고 옛날 이야기도 많이 듣고 너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구필수는 없다' 뿐 아니라 tvN 예능 '라켓보이즈'에서 호흡을 맞춘 정동원에 대해 윤두준은 "예능부터 드라마까지 10개월간 만났다. 처음에는 그냥 어린 나이에 노래 잘 부르는 친구라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이 친구가 가진 재능이 엄청났다. 연기, 랩, 노래, 끼, 자신감까지 동원이가 오래오래 잘 커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팬이 됐다"고 밝혔다.

또 "다은이는 아이돌 출신 배우다 보니까 공감가는 것들이 많았다. 연기를 힘들게, 어렵게 한 부분도 많더라. 나는 감사하게도 너무 편하게 연기했다. 같이 촬영한 또래 친구들 오디션 얘기 들으면 사실 미안해서 말을 못 꺼낸다. 조용히 듣고 물어봐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동생이지만 조언도 많이 구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친구고 어려운 역할도 많이 한 친구다 보니 배울 점이 많았다"라고 칭찬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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