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번에는 네덜란드로 가나
한국 축구의 희망 이강인(21·마요르카)을 향한 이적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네덜란드 리그의 페예노르트가 마요르카에 이강인에 대한 이적 제의를 넣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23일(현지시간) “이강인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마요르카가 페예노르트로부터 (이강인과 관련된) 첫 이적 제의를 받았다”며 “페예노르트가 이 재능 있는 미드필더를 데려오는 데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핵심 선수로 여기지 않고 있다. 그래서 양 팀이 이적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은 이후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그런데 정작 소속팀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성장세가 둔화됐다. 결국 출전 기회를 위해 지난해 여름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초반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자리를 잡는 듯 했던 이강인은 시즌 중반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교체됨과 동시에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들었다. 선발보다 교체로 출전하는 횟수가 늘어났고, 벤치에 머무는 날도 많아졌다.
이강인은 2025년까지 마요르카와 계약했다. 다만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팀의 중요 자원으로 여기지 않고 있는 만큼 이강인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이적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마르카는 유럽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를 인용해 이강인의 가치가 600만 유로(약 83억원)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영입을 원하는 팀에 있어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페예노르트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팀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송종국과 이천수가 한 때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 시즌 네덜란드 리그 3위를 차지한 팀으로 아약스(36회), PSV 에인트호번(24회)에 이어 리그 우승 3위(15회)에 자리한 명문 구단이다.
특히 지난 시즌 처음으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의 3부 리그 격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결승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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