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천애명월도M, 플레이 스타일 다른 유저도 각각 재미 얻을 것"
이 게임은 지난 2018년 2월 국내 서비스된 무협 배경 MMORPG '천애명월도' IP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은 광활한 경관과 경공, 무협 액션을 고품질 그래픽로 구현해 론칭 당시 PC방 이용시간 순위 톱10내 진입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텐센트게임즈 산하 오로라스튜디오는 원작을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유저 피드백이 좋았던 1대 1 대전 콘텐츠를 계승하고, 모바일 최적화를 위해 전투 시스템을 간소화하면서 고유 콘텐츠로 '호감도'를 추가했다.
'천애명월도' PC와 모바일 게임 개발을 총괄한 션 후 PD와 첼시 쑨 아트 디렉터는 "플레이 스타일과 취향이 다른 유저가 각자 다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PvE, PvP, 캐주얼 콘텐츠의 비중을 각각 균형있게 구성했다"며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 발을 딛게 되는 만큼 기대치와 목표도 크다. 매출만 의식하기보다 오래 플레이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발 환경이나 팀 확장 등에 따라 디테일하거나 마이너한 부분은 달라졌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오너 메커니즘'의 로직은 동일하다.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는 '오너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개발 효율성을 높여 빠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복잡한 디자인을 할 경우, 각 포지션을 담당하는 주요 인원들로 '오너 메커니즘 팀' 결성 후, 오너의 추진 하에 디자인에 대한 지속적인 토론 및 업데이트를 통해 빨리 해결할 수 있다.
원작 콘텐츠가 방대했다. 원작을 계승한 콘텐츠와 추가된 콘텐츠는 무엇인가
=PC 버전에서의 장기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유저의 피드백이 좋거나 발전된 클래식 콘텐츠, 1vs1 대전인 논검, 신분을 계승했다. 스토리 및 유저가 자신이 좋아하는 NPC와 교감하고 NPC의 상황과 이야기를 알아가며 더 깊은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호감도'는 모바일 버전에만 추가됐다. 개선사항 중 하나는 편의성을 강화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전투 시스템을 간소화했다.
'천애명월도M'이 나오기까지 4년의 개발기간이 소요됐다. 어떤 점에 주력했나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기술적으로 모바일 화면 및 전투 퀄리티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었다. PC 버전의 시원한 전투 연출을 모바일에서도 동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연구했으며 모바일 유저 플레이스타일에 맞춰 콘텐츠를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무협이나 장르에 국한된 콘텐츠 외에도 게임 내에서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요소나 코스튬, 생활 콘텐츠, 그 외에도 친구들과 여러가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플레이 요소가 마련돼 연령이나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남녀노소 모두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 한계 때문에 PC 버전 아트 모델링 리소스를 모바일에 그대로 사용하면 품질 저하가 이뤄진다. 따라서 모바일에서 구현하는 아트 리소스는 기본적으로 전부 다 모바일 기준으로 다시 제작할 수밖에 없지만, 퀵실버 엔진으로 PC 게임의 기술을 모바일로 이식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최신 그래픽API인 불칸 기술을 사용해 대형 빌드 연출을 위한 게임의 지형 구현에 사용됐고, 10년의 연구기간을 거쳐 모듈 버전은 3개 버전으로 업데이트돼 고품질 그래픽과 원활한 실행을 돕는다.
앞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반응은 어떠했나. 론칭버전에서 피드백에 따라 수정된 부분이 있나
=UI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편의성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우선 전반적인 UI 디자인을 개선했으며 메인 화면에서 이벤트 관련 UI를 숨기는 기능도 지원한다. UI 개선은 전체 구조를 바꿔야 하는 작업이기에 당장은 어렵겠지만, 유저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하겠다.
무협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총 컷신 분량은 몇 분 정도 인가
=스토리의 몰입감을 주기 위해 주요 NPC와 인물들의 대화를 게임 내에서 촬영하고, 영상 연출로 하나의 작은 에피소드를 보는 듯이 연출했다. 한국 유명 성우진들을 섭외해 성우 녹음을 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 '천애명월도M' 출시 기준으로 170분 가량의 컷신을 준비했다.
=PvP를 소개하자면 지스타에서 선보였던 1vs1로 승부를 가리는 논검, 5vs5 한해난투와 송림전장이 있으며 최대 100인 유저가 서바이벌 형태로 플레이하는 일대종사 콘텐츠가 있다. PvE는 최대 5인의 유저와 파티로 플레이할 수 있는 도전 던전이 대표적이며 수많은 길드 콘텐츠, 저택(하우징), 호감도, 신분 등 플레이 요소를 두루 갖췄다.
=스토리, 성장 속도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돼야 하므로 대부분은 중국 출시 초기 버전과 비슷하다. 한국 유저의 플레이 스타일과 실제 속도에 따라 조절이 필요하다고 보고 후속 버전 콘텐츠를 좀 더 앞당겨서 업데이트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국내 전용 아이템이나 이벤트가 준비되나
= 사전등록자 150만 명 달성 보상으로 찜질방 양머리 머리장식 아이템을 준비했다. 앞으로 여러 아이템과 한국 유저만을 이벤트 및 업데이트를 준비 중에 있으니 기대해 주길 바란다. 한국 한정 첫 이벤트는 근 시일내로 공개될 예정이다.
모바일과 PC 각각 권장사양도 함께 알려달라
=모바일의 경우 권장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11, iOS 12 이상이며 권장 용량은 안드로이드 4GB, 아이폰 3GB 이상이다. PC 버전의 경우 권장 CPU는 인텔 i5 9400 이상, 16G 용량 이상이며 권장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 GTX 1060, AMD 580다. 아울러 최소 사양의 CPU는 인텔 i5 6500 이상, 8G 용량이상, 최소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 GTX 660Ti이상부터 지원한다.
한국 게임 중에 인상 깊었던 게임이 있나
=한국에서 개발하는 게임들은 우리 개발진에도 영감을 주고 있다.하나 뽑긴 어렵지만, 장기간 사랑받고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 IP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MMORPG를 보면서 한국 시장은 MMORPG의 천국 같은 나라라고 느꼈다.
개발사와 이용자간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나
= 게임 커뮤니티인 공식 라운지에서 유저 소리에 귀기울이고, 여러 곳에서 게임에 대한 관심과 의견을 주는 내용에 대해 퍼블리싱팀과 함께 항상 논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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