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김호영 고소전'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 불공정 해소될까?.."정도 벗어난 일" 공감형성

옥주현·김호영 간 고소전 임박과 함께 소위 '옥장판' 사태로까지 언급되고 있는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이 뮤지컬 업계의 불공정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최근 공연계에서는 걸그룹 출신 뮤지컬스타 옥주현이 뮤지컬배우 김호영과 누리꾼 2명을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으로 고소한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고소배경으로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하는 뮤지컬 ‘엘리자벳’ 5번째 시즌 주인공으로 옥주현과 이지혜가 더블캐스팅된 것에 따른 '친분의혹'을 부인했음에도 해당 인물들이 논란을 확산시킨 데 일조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페이스북 발췌

특히 김호영이 개인 SNS를 통해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며 옥주현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긴 데 대해 입장을 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뮤지컬 캐스팅 논란이 고소전까지 이어지는 와중에, 뮤지컬계에서는 '지금의 사태는 정도(正道)가 깨졌기 때문'이라는 말과 함께 실제 배우의 캐스팅 개입 등 불공정 사례들을 밝히며, 업계의 자정노력을 향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최근 박칼린·최정원 등과 함께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라는 취지의 공동성명을 전한 남경주는 "(옥주현이) 왜 그리 과민반응을 했는지 약간 의아했다. 통화로 서로 이야기하면 그만인데, 고소까지 끌고간 것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뮤지컬 활성화에 역풍이 될까 두렵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