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어업단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거듭 반대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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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어민단체는 거듭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지통신,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은 지난 23일 도쿄(東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해양 방출에 "단호히 반대라는 것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특별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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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어업단체 회장 "해양방류, 어업자·국민 이해 못얻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어민단체는 거듭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지통신,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은 지난 23일 도쿄(東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해양 방출에 "단호히 반대라는 것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특별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전어련이 후쿠시마 재1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반대한다는 결의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결의안에는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내놓은 회답에 어업인·국민에 대한 설명, 풍평피해(風評被害·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해를 얻기 위한 정중하고 진지한 설명과 실효성을 가진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전어련 회장으로 선출된 사카모토 마사노부(坂本雅信)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 트리튬을 포함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전국의 어업자와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식품 슈퍼 등에서 수산물 구입을 거부당했던 일을 거론하며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다가올 불안을 지울 수 없다"고 우려했다.
2011년 3·11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로 녹아내린 폐로의 핵심 핵연료(데브리)가 남아있는 원자로 건물에는 비와 지하수 등이 흘러들어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해 '처리수'로 부른다. 그러나 정화 처리한 후에도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13일 이 '처리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봄 오염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방출할 것이라고 일정을 밝힌 바 있다.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의 1㎞ 앞바다에서 방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물론 현지 어업 관계자들도 강력히 반대해왔다. 어업 관계자들은 오염수가 해양으로 흘러든 후 인근 수산물이 팔리지 않는 일을 우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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