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멤버들 응원 많이 받아" 나연, 7주년에 첫 솔로 출격[종합]

황혜진 2022. 6. 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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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멤버들의 응원 속 가장 나연스러운 앨범으로 솔로 신고식을 치른다.

6월 2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나연의 첫 미니 앨범 'IM NAYEON'(아임 나연) 발매 기념 대면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나연은 이날 오후 1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IM NAYEON'을 공개한다. 2015년 트와이스 멤버로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래 7년 만의 솔로 데뷔다.

나연은 "오늘은 솔로 아티스트 나연으로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특히 오랜만에 기자 분들을 직접 뵙고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너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솔로 데뷔를 앞두고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는 MC 박선영의 질문에 "되게 많은 감정들이 있더라. 오랫동안 앨범을 준비해 후련한 감정도 있고 처음으로 혼자 나오다 보니까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고 답했다.

2015년 10월 트와이스 'OOH-AHH하게'(우아하게)로 데뷔한 나연은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이했다. 트와이스로서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숱한 성과를 이룬 데 그치지 않고 트와이스 멤버들 중 첫 솔로 주자로서 가수 인생 2막을 연다.

나연은 7주년에 솔로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에 대해 "우리(트와이스)가 올해로 7주년이 됐는데 개인적 생각으로는 늦지 않고 정말 좋은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7년 동안 단체 활동을 하며 이뤄왔던 것도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각자 개인 활동도 하고 이렇게 솔로 앨범도 내며 더 새롭고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올 2월께부터 솔로 앨범 준비에 돌입한 나연은 "처음 솔로 데뷔 결정을 들었을 때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먼 이야기라고 생각도 했고 내 옆에 8명 멤버가 함께했는데 같이 하던 걸 혼자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솔로로 데뷔한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내가 가장 맏언니이기도 하고 많은 부분에서 내가 처음 시작을 했다. 내 생각에는 그런 이유인 것 같다. 내가 먼저 무엇인가를 한 적이 많더라"며 "처음에는 부담감이 솔직히 많았는데 준비 과정에서 그게 많이 덜어졌다. 재밌게 즐기려고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트와이스 멤버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됐다. 나연은 "멤버들이 초반 단계부터 오늘까지 응원을 너무 많이 해줬다. 디테일하게 노래가 좋다, 춤이 너무 잘 나왔다는 식으로 디테일한 모니터링을 많이 받고 있다"며 "멤버들의 응원을 정말 셀 수 없이 많이 받았다. 재킷,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멤버들이 다 와서 응원을 해줬다. 너무 감동했던 기억이 많다"고 회상했다.

나연은 "아무래도 9명이서 같이 준비하던 일을 혼자서 하려다 보니까 많이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 선택해야 할 때 멤버들의 조언이 많이 그리웠다. 혼자 촬영할 때 멤버들이랑 굉장히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하며 촬영하는 편인데 그런 것들을 못하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많이 그리웠다"며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멤버들이 깜짝으로 커피차를 보내줬다. 정말 모르고 있던 일이라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나연은 "박진영 피디님이 굉장히 많은 조언을 해줬다. 내가 긴장을 하고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을 때 '이제부터는 트와이스가 각자 개인적 활동을 하며 이뤄내는 것들이 결코 개인의 것이 아니라 그것 또한 트와이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말씀을 해 주셔서 내가 더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POP!'(팝!)은 거품처럼 부풀어 오른 상대방의 마음을 거침없이 터트리겠다는 매혹적인 가사,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인 곡이다. 켄지(KENZIE), 런던 노이즈(LDN Noise), 이스란 등이 참여했다. 제목 그대로 톡톡 터지는 나연 고유의 매력이 돋보인다.

나연은 '나연스러움'에 '새로움'을 더해 솔로 가수로서 차별화를 꾀했다. 나연은 앨범 콘셉트에 대해 "최대한 내게 잘 어울리면서도 조금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나연이 생각하는 나연스러움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개인적인 생각은 약간 솔직함이 가장 나답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 게 무대에서 좀 나올 것 같기도 하다. 그런 게 나다운 것 같다"고 답했다.

9명이 함께 꾸미던 무대를 홀로 채워야 하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도 적지 않았다. 나연은 "퍼포먼스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 같은, 달리기를 계속 하는 것 같은 퍼포먼스라 좀 많이 힘들긴 했는데 무대를 계속 하니까 적응이 돼 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동안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는데 이번 앨범 작업을 통해 한계를 깬 것도 있는 것 같아 나 또한 좋았다. 이번 앨범을 통해 트와이스가 이렇게도 나올 수 있구나, 이런 모습들도 각자 갖고 있구나, 다른 멤버들도 기대가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

나연은 솔로 앨범 5번 트랙 'ALL OR NOTHING'(올 오어 낫띵) 크레디트에 단독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 3번 트랙 'LOVE COUNTDOWN' 작업 과정에서는 피처링 래퍼 원슈타인과 함께 가사를 써 내려갔다. 나연은 트와이스 리더 지효와 함께 쓴 2017년 트와이스 정규 1집 앨범 'Twicetagram'(트와이스타그램) 수록곡 '24/7'을 필두로 'RAINBOW'(레인보우), 'MAKE ME GO'(메이크 미 고), 'DEPEND ON YOU'(디펜드 온 유), 'F.I.L.A (Fall In Love Again)'(폴 인 러브 어게인) 등 꾸준히 작사에 참여하고 있다.

나연은 'ALL OR NOTHING' 가사에 대해 "그 곡을 쓸 때가 아마 미국 투어를 다닐 때였다. 중간중간 틈틈이 썼다. 작사라는 작업 자체가 내게는 아직 많이 어렵고 도전이다. 첫 앨범이다 보니까 단독으로 작사한 곡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도전했고 여전히 어렵다"고 소개했다.

이어 "활동하며 가장 힘들었을 때 어떻게 내가 버틸 수 있었고, 어떤 것들이 힘이 돼 줬는지 등 그런 것들이 담겨 있는 곡이다"고 덧붙였다.

나연은 컴백에 앞서 23일 기준 앨범 선주문 50만 장을 돌파했다. 이로써 나연은 트와이스로서 올해 1월 가온차트가 발표한 10년 누적 데이터에서 앨범 판매량 최다 여성 가수를 기록한 데 이어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막강한 음반 파워를 증명했다.

나영는 "너무 감사하게도 방금 전 선주문 50만 장 소식을 들었다. 진짜 너무 너무 너무 감사하다. 내가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까 많이 사랑받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7년간 열일하며 '과즙상', '확신의 센터상' 등 다채로운 수식어를 얻은 나연은 "이번 활동을 통해 그 수식어들이 계속 살아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역시 그렇구나', '내가 잘못 생각했던 게 아니구나'라는 말을 듣는 게 목표다"며 "지금 생각나는 건 아무래도 내가 여름에 앨범을 냈고 계절감을 많이 생각하며 준비한 앨범이니까 이 계절(여름)에 어울리는 아이돌이라는 말을 들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밝혔다.

나연은 "날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응원을 받을 때 굉장히 기분이 좋다. 그런 매력을 담은 신곡을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힘을 얻는다는 말을 듣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신곡 무대는 24일 KBS 2TV '뮤직뱅크', 25일 MBC '쇼! 음악중심', 26일 SBS '인기가요' 등에서 공개한다. 25일 오전(한국시간)에는 미국 인기 음악 프로그램 'MTV Fresh Out Live'(MTV 프레시 아웃 라이브)에 출연한다.

팬들만을 위한 행사도 펼쳐진다. 나연은 솔로 데뷔를 기념해 24일 오후 9시 30분 트와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NAYEON The 1st Mini Album 'POP! LIVE''를 진행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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