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3세 과외학생 무차별 폭행한 20대 대학생 구속

"범죄의 중대성" 인정해 구속영장 발부

경찰 로고. /News1

자신에게 과외를 받던 만 13세 아동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서울의 한 사립대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과외 학생인 13세 아동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20대 대학생 A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 남부지방법원은 과외 학생인 13세 아동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20대 대학생 A씨에 대해 범죄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13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스터디카페에서 자신에게 과외받던 중학생 B군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 CCTV에는 A씨가 카페 안에서 B군의 명치와 얼굴, 등, 허벅지, 팔 등 신체 곳곳을 20분 넘게 주먹으로 폭행 및 고문한 장면이 포착됐다. A씨는 B군을 카페 밖으로 데리고 나온 후, 건물 계단에서도 폭행해 약 50여분에 걸쳐 학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지난달 13일 외에도 B군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정황을 확인했다. 지난달 13일 CCTV 영상 외에도 A씨의 학대 장면이 포착된 CCTV 영상을 여러 개 확보한 것이다. B군은 현재 상습 폭행으로 인해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폭행 이후 불안 증세를 보여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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