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회복' 지난해 對美 경상수지 흑자 '역대1위'

연지안 입력 2022. 6.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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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으로 수출호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주요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미국과 동남아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중국에 대한 흑자폭도 3년만에 확대됐다.

대미국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년 328억달러에서 449억6000만 달러로 확대돼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전년 172억5000만 달러에서 236억1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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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1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발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으로 수출호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주요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미국과 동남아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중국에 대한 흑자폭도 3년만에 확대됐다. EU에 대한 경상수지도 흑자로 전환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883억달러로 전년(759억달러)보다 확대됐다.

대미국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년 328억달러에서 449억6000만 달러로 확대돼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415억달러를 기록한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상품수지가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로 흑자폭이 확대됐다. 수출이 전년대비 26.5% 증가하며 수입보다 큰 규모로 증가했다.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17.9% 확대되고 승용차와 정보통신기기도 각각 8.9%, 12.2% 증가했다. 화공품과 자동차부품도 48.9%, 21.5%씩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도 운송수지가 개선되면서 적자폭이 지난 2005년 이후 최소로 축소됐다.

대동남아 경상수지 흑자규모 역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전년 792억달러에서 1020억5000만 달러로 확대돼 2018년(939억1000만 달러) 흑자규모를 넘었다. 상품수지가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로 흑자규모가 확대되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서비스도 운송수지 호조로 흑자폭이 확대되고 본원소득수지 역시 배당수입이 증가하면서 역대1위 흑자폭을 나타냈다.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전년 172억5000만 달러에서 236억1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에 흑자폭을 확대했다. 상품수지는 화공품 등의 수입 증가로 흑자규모가 소폭 확대하는 데 그쳤지만, 서비스 및 본원소득수지는 각각 운송수지 호조와 배당수입 증가로 개선됐다.

대EU 경상수지의 경우 전년 59억달러 적자에서 12억7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상품수지가 화공품, 선박, 승용차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팀장은 "2021년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회복되는 시기로, 반도체 등 비대면 수요가 많이 창출되면서 수출 수요가 확대됐다"며 "미국이 상품수지에서 수출규모가 수입보다 상당히 컸고, 동남아 지역도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과 중동에 대한 경상수지는 적자폭을 늘렸다.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202억2000만 달러에서 221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상품수지가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의 수입이 늘며 적자폭이 확대되고 본원소득수지도 현지법인의 배당지급 증가로 적자폭이 커졌다.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전년 282억6000만달러에서 480억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상품수지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석유제품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 원유도입단가는 2020년 배럴당 45.4달러에서 2021년 69.8달러로 53.9% 크게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와 증권투자는 크게 확대됐다. 직접투자는 2021년 608억2000만 달러로 미국이 역대 1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 동남아, EU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증권투자도 784억1000만달러로 미국, EU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미국에 대한 주식 등 증권투자는 603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1위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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