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안드로이드폰, 이탈리아 스파이웨어에 해킹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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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업체가 개발한 스파이웨어가 이탈리아와 카자흐스탄에서 애플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해킹에 사용됐다고 구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은 RCS 랩스 같은 업체들이 위험한 해킹 도구의 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이 스파이웨어로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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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이탈리아 업체가 개발한 스파이웨어가 이탈리아와 카자흐스탄에서 애플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해킹에 사용됐다고 구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업체 'RCS 랩스'가 개발한 해킹 도구가 특정 기기의 개인 메시지와 접촉 내역을 엿보는 데 사용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글은 RCS 랩스 같은 업체들이 위험한 해킹 도구의 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이 스파이웨어로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 RCS 랩스가 논란 속에 문을 닫은 이탈리아 스파이웨어 제작 업체인 '해킹팀'과 협력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애플 대변인도 문제가 된 해킹 도구와 관련된 모든 인증서와 계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RCS 랩스는 유럽연합(EU)의 규정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법당국의 범죄 수사를 돕고 있다면서 자사 직원이 고객의 활동에 노출되거나 개입된 사례는 없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보안기업 NSO그룹이 만든 스파이웨어 '페가수스'를 이용한 해킹사건 이후 정부용 스파이웨어 개발업체에 대한 규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페가수스는 세계적으로 기자와 정치인, 반체제 인사 등을 대상으로 한 해킹에 광범위하게 사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감시 반대 행동가들은 이들 업체가 각국 정부의 인권운동가 탄압을 돕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미국·유럽 규제당국도 스파이웨어의 수입·판매 규제가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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