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또 경영복귀 시도..롯데 "지난 7번 주총서 모두 부결"

장시복 2022. 6. 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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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에 대한 공세를 퍼부으며 또다시 롯데로의 경영 복귀를 꾀하고 나섰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2016년부터 총 7번의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본인 경영복귀 또는 신동빈 회장 해임 안건을 올렸지만 모두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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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동주, 29일 日롯데홀딩스 주총서 '본인 이사 선임', '신동빈 이사 해임' 등 제안
롯데 "신동주, 준법 경영 위반으로 해임된 뒤 7번 주총서 복귀 시도했지만 부결"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2일 울산시 울주군 둔기리 롯데별장에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노제를 시작하기 위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별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0.01.22. bbs@newsis.com


[서울=뉴시스]장시복 기자 =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에 대한 공세를 퍼부으며 또다시 롯데로의 경영 복귀를 꾀하고 나섰다.

2016년 이후 총 7차례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잇따라 신동주 회장의 복귀가 무산됐던 점을 비추어 볼 때, 이번에도 무위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동주 회장(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본인의 이사 선임,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이 담긴 주주제안서와 사전 질의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주주제안 및 사전 질문 제출 공지'를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코로나 19 이전부터 이어진 매출 감소, 거액의 손실이 더해져 지난해 설립 이래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영자로서의 수완 면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동빈 회장이 2019년 10월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 받으면서 롯데 브랜드 가치 등이 훼손됐고, 롯데홀딩스 대표로 취임한 이후 경영 성과가 부진한 데 책임을 물어 신동빈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는 게 신동주 회장 측 주장이다.

주주 제안에는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부적절한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한 명목으로 이사의 결격 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안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책임 경영을 위해 롯데홀딩스에 사전 질의서를 전달하고, 정기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이 직접 답변할 것을 요청했다.

질의서에는 ▲시가총액 감소에 따른 기업 가치 훼손에 대한 책임 ▲롯데쇼핑 실적 저조에 대한 책임 ▲그룹 회사에 대한 거버넌스 수행 ▲신동빈 회장의 과도한 이사 겸임 ▲신동빈 회장의 유죄 판결에 대한 책임 ▲신동빈 회장의 고액 보수 ▲신동빈 회장에게 보수를 반환하게 할 것 ▲일본 롯데그룹의 경영방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대응 등 롯데그룹의 현 상황을 짚는 질문을 담았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2016년부터 총 7번의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본인 경영복귀 또는 신동빈 회장 해임 안건을 올렸지만 모두 부결된 바 있다. 이번에도 또다시 비슷한 수순을 밟은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이유다.

롯데 측은 "신동주 회장이 준법경영 위반으로 해임된 후 앞서 7번의 주총에서 복귀를 시도했지만 주주와 임직원의 신뢰를 받지 못해 부결된 바 있다"며 "법원에서도 신동주 회장(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의 준법 경영 문제와 윤리 의식 결여를 인정해 회사에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신동주 회장은 지난 5월 일본 롯데홀딩스 자회사 롯데서비스가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도 패소했다.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신동주 회장이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벌인 이른바 '풀리카' 사업에 대해 사업 판단 과정에서 불합리한 점이 있었다며 약 4억8000만엔(한화 46억3000만원)을 회사에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한편 이달 유럽 출장길에 나선 신동빈 회장은 이번 롯데홀딩스 정기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iboki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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