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곳곳 '주룩주룩' 장맛비..내륙엔 '폭염'

강한들 기자 2022. 6. 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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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23일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걸어가고 있다. / 권도현 기자

주말인 25~2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으나,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24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5일은 전국에 구름 많겠고, 2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전남권과 경남권 남해안은 2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제주에는 26일에 남서풍이 유입되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을 살펴보면, 26일까지 제주에서 50~100㎜로 가장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25일까지 남해안 지역에서 30~80㎜, 남해안을 제외한 전남권·경북권 남부·경남권 등에서 20~50㎜, 강원·충남권 북부·충북·전북·경북 북부에서 5~30㎜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수도권 북부, 강원 서부와 전북 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100㎜가 넘는 비가 내린 지역이 많다. 경기 양주 장흥면에서 173㎜, 경기 포천 내촌면에서 172㎜, 서울 122㎜, 강원 춘천 남이섬 173㎜, 전북 장수 135㎜ 등이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도 예보돼 있다. 24일 오후 6~9시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소나기가 오겠다. 25일에는 오전 6~9시 사이 충남권 남부와 전라권을 시작으로 소나기가 오기 시작해, 오전 9시~오후 9시 사이에는 충청권 남부와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26일에는 새벽에 경기 동부, 강원 영서를 시작으로 소나기가 오기 시작하겠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내륙, 전북 내륙, 전남, 경상 서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에 24일 5~20㎜, 충청권 남부,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 25일 10~60㎜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대기 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고 대기 하층에서는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대기 불안정이 더욱 강화돼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서는 순간 풍송 20m/s 이상의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특히 내일(25일)은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26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7~20도, 최고기온 24~28도)보다 높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지역도 있어 덥겠다. 25일, 26일 아침 최저 기온은 19~26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겠다. 24일 낮 11시 기준으로 대구, 경북 남부 지역, 강원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표돼 있다.

기상청은 “좁은 지역에서 시간당 30~5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을 자제하고, 강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경우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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