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보충제, 심혈관 질환·암 예방과 연관성 부족

이승구 2022. 6. 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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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의료 전문가들이 종합 비타민제 등의 복용과 심혈관 질환․암 등의 예방과는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병 예방의 지름길은 없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건강한 행동을 해야 한다"며 "비타민 보충제 대신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심장병과 암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선별 검사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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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질병예방특위 "식이요법·운동만이 질환 예방하는 방법"
"건강한 사람, 비타민 보충제 복용할 필요 없어..'돈낭비'"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의료 전문가들이 종합 비타민제 등의 복용과 심혈관 질환․암 등의 예방과는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시판 중인 대부분의 비타민 보충제는 ‘돈 낭비’”라는 강한 어조로 표현하며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식이요법과 운동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글로벌 식품 전문 매체인 ‘내추럴 프로덕트 인사이더(Natural Products INSIDER)는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종합 비타민제 등 보충제가 심혈관 질환이나 암을 예방한다는 것은 그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USPSTF는 임신 상태가 아닌 건강한 성인은 비타민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먹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는 비타민A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근육과 뼈의 통증, 메스꺼움,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흡연자 등 고위험군이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폐암 위험이 늘거나 심장병으로 인해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USPSTF는 밝혔다. 

또한 비타민 E나 종합비타민 역시 암이나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새 권고사항은 어린이, 임산부, 만성질환자, 입원 환자, 영양결핍을 진단받은 사람에겐 적용되지 않는다고 USPSTF는 덧붙였다. 

이번 권고사항은 2013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 84건에 토대를 두고 있다. 해당 권고사항을 담은 보고서는 미국 의사협회지(JAMA) 6월호에 실렸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제니 지아 박사(일반내과 강사)는 해당 협회지에 쓴 사설을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오히려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질병 예방의 지름길은 없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건강한 행동을 해야 한다”며 “비타민 보충제 대신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심장병과 암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선별 검사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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