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배현진 충돌에.."與 지도부 총체적 무능"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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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연일 공개 석상에서 설전을 벌이고 악수를 뿌리치는 등 갈등을 여과 없이 보이면서 정권 초기 집권 여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집권당인데 (지도부가 갈등을 보이면) 국민이 한심해 하지 않겠는가"라며 "이 대표가 포용력을 가져야 하는데, 리더십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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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이 한심해 할 것”
김형준 “당대표 책임이 더 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연일 공개 석상에서 설전을 벌이고 악수를 뿌리치는 등 갈등을 여과 없이 보이면서 정권 초기 집권 여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생은 힘들다고 비명을 지르는데 여당 지도부는 자중지란을 벌이면서 국민의 외면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화일보 6월 23일자 9면 참조)
24일 여당 원로와 학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의 갈등에 대해 “이기기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비판성 제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집권당인데 (지도부가 갈등을 보이면) 국민이 한심해 하지 않겠는가”라며 “이 대표가 포용력을 가져야 하는데, 리더십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둘의 갈등을 수습하지 못하는 것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총체적 무능 탓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전날 페이스북에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 경쟁 관계가 아니다.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당 대표에게 반기를 드는 것은 당 대표의 미숙한 지도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최고위원이 달라진 당헌 체제를 아직 숙지하지 못한 탓도 있다”며 배 최고위원을 나무랐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대통령 임기 말도 아니고 임기 초에 여당이 이러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데, 결국 당 대표의 책임이 크다고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거나 해서 혼란을 일치단결해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도 “집권 여당이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은 실망하고 정치적 무관심이 커질 것”이라면서도 “결국 다음 총선을 앞둔 계파 갈등이 근본 원인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공천 방식을 제안하고 합의를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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