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왑 오류의 아쉬움, 하지만 관중-중계진의 콜라보 '치어풀 타임'

롤드컵 진출을 노리는 10개 팀의 뜨거운 열전 초반 밴픽 스왑 문제가 아쉬움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현장에 방문한 팬들의 재치 넘치는 치어풀과 훌륭한 입담의 중계진들은 밴픽 단계의 스왑 오류로 인한 경기 지연을 치어풀과 함께하는 ‘응원 시간’으로 만들었다.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이 2주차를 맞이했다. 스프링 시즌의 문제점을 보완한 LCK 팀들은 더욱 강해지고 특색있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밴픽 단계 이후 인게임 접속 과정까지 경기가 지연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LCK 규정집에 의하면 선수들의 경기는 토너먼트 드래프트 모드로 진행되며 밴픽 단계는 토너먼트 드래프트 기능을 통해 이루어진다. 토너먼트 드래프트란 금지와 선택이란 뜻으로 양 팀이 챔피언 금지와 선택을 번갈아가며 경기에 기용할 챔피언을 결정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위의 과정은 통계에 집계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밴픽 오류로 인해 게임을 새로 설정해야 할 경우, 선수들은 기존에 진행했던 밴픽과 동일하게 금지와 선택 단계를 반복해야 된다. 이러한 까닭으로 인해 밴픽 오류 이후에는 인게임 과정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게 된다.

최근 들어 인게임 단계까지 더욱 많은 시간이 소요되게 된 가운데, 다행히도 LCK는 시그니처와 같은 중계진의 입담으로 이러한 대기 시간 마저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 중계진은 경기 지연으로 인한 대기시간 동안 현장에 방문한 팬들이 직접 만든 치어풀을 읽어주며 소통을 이어간다. 팬들이 직접 만든 각양각색의 치어풀과 중계진의 화려한 입담은 의도치 않게 경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기대되는 코너로 바꾸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기다림을 또 하나의 기대되는 순간으로 만든 LCK. 새로운 역사와 기록을 써내려가는 선수들과 더불어 팬들과 중계진도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LCK측은 밴픽 단계의 스왑 오류 단계와 관련해 “원활하지 못한 진행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한 뒤, “현재 문제는 챔피언 선택 후의 스왑 과정에서 실행이 지연되는 것으로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현재 상황과 관련한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하며 스왑 오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성기훈 misha@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