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보다 외교에 승부수 .. 기시다, 참의원선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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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사진) 일본 총리가 과감한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12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이어 이달 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실제로 일본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24일 문화일보에 "기시다 총리는 태평양 전쟁 종전 이후 역대 2번째로 외무상을 오래 역임했으며, 이로 인해 '나는 외교통'이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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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피플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사진) 일본 총리가 과감한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12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이어 이달 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오는 8월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재검토회의에도 참석한다. 모두 일본 정상으로는 첫 참석이다. 60%대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목소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자국의 이해를 도모하는, 이른바 ‘신시대 현실주의 외교’ 전략이다.
기시다 총리의 이 같은 적극적 외교 배경에는 외무상을 역임했다는 자부심이 놓여 있다. 본인을 이른바 ‘외교통’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실제로 일본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24일 문화일보에 “기시다 총리는 태평양 전쟁 종전 이후 역대 2번째로 외무상을 오래 역임했으며, 이로 인해 ‘나는 외교통’이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는 7월 10일 열리는 참의원 선거 유세 기간에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및 나토 정상회의 등에 연달아 참석하는 이유 역시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게 선거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전략이 맞아떨어질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일본의 국제 위상은 높아질 수 있지만, 일본 내에서도 경제 문제가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은 2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엔저 현상을 겪고 있다. 이에 기시다 총리의 장기 집권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참의원 선거에서 ‘외교’를 무기로 한 기시다 총리가 압도적 승리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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