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한일·외교내조..尹 첫 다자외교 3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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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취임 후 첫 다자외교를 위한 해외 일정에 나선다.
대통령실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의의를 '북핵문제·포괄안보·신흥안보 대응'으로 꼽은 만큼 윤 대통령은 강력한 대북메시지를 발표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연합(EU)과 폴란드, 체코, 덴마크, 네덜란드 등 10개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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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취임 후 첫 다자외교를 위한 해외 일정에 나선다. 대통령실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의의를 ‘북핵문제·포괄안보·신흥안보 대응’으로 꼽은 만큼 윤 대통령은 강력한 대북메시지를 발표할 전망이다. 아울러 양자 회담이 불투명해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만남,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외교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연합(EU)과 폴란드, 체코, 덴마크, 네덜란드 등 10개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 비(非)나토국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아시아-태평양 4개국·AP4) 정상회동은 확정됐으며,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도 가능성이 크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4일 “일본 정부가 나토 정상회의에 맞춰 한미일 정상회담을 29일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서울에서 만난 지 약 한 달 만에 다자외교 무대에서 다시 만난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일정에서 윤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나토는 이번 회의를 통해 새로운 전략 개념을 채택, 중국과 러시아 견제 성격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한국이 나토 회원국이 아닌 ‘파트너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반(反)중·반러 연대에 선을 그으면서 최대 현안인 북핵 대응에 힘을 싣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제사회에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표한다.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과의 ‘조인트 세션’에서 3분가량 ‘북한 비핵화’ 및 대화의 중요성을 피력한다는 방침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정상과 만나면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이는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후 구체화 작업이 진행 중인 대북 정책 로드맵인 ‘북한 비핵화 조치에 따른 담대한 계획(audacious plan)’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장, AP4 정상회동장, 한미일 정상회담장 등 최소 세 차례 만나게 된다. 양자 회담은 자국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일본이 부정적인 상황이라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은 ‘약식 회동’(Pull-Aside·풀어사이드) 형식으로 한일 정상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일 정부 합의로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이 재개되고, 우리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합동기구를 출범하는 등 관계 개선에 노력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선거를 이유로 양자 회담은 거부하면서 다자 회의를 주도하는 일본에 끌려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조용한 내조’에서 ‘적극 행보’로 선회한 김 여사의 첫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관전 포인트다. 나토 정상회의에는 배우자 프로그램이 마련돼있어 김 여사의 동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오래전부터 김 여사의 나토 동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전 등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각국 정상 배우자와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외교 데뷔를 계기로 적극적인 공개 활동으로 선회할 기점이 될 전망이다. 최은지 기자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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