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코인] '테라 사태' 이후 기반 다지는 폴리곤..5일 동안 55% 급등

김지현 기자 2022. 6. 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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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사태' 이후 발빠르게 움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다시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다.

폴리곤 재단은 블록체인 테라 기반 프로젝트들이 테라 사태 이후 이주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구애 작전'을 펼쳤다.

라이언 와트 폴리곤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16일 트위터에서 "폴리곤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테라 기반 프로젝트와 접촉하고 있다"며 "우리 자본과 자원을 통해 테라 개발자들과 그들이 조성한 커뮤니티를 우리 플랫폼으로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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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펴는 폴리곤..테라 기반 프로젝트 끌어오며 '생태계 확장'
재단 규모 키우며 NFT 민터 출시, 탄소 배출권 획득까지.."호재 넘쳐"
폴리곤은 이더리움의 속도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멀티체인이자 레이어 2 확장성 솔루션이다. © 뉴스1(폴리곤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테라 사태' 이후 발빠르게 움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다시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다. 이번 주에만 약 55% 상승한 암호화폐 폴리곤이 그 주인공이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약 47억5540만달러(약 6조1800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시가총액 18위를 차지하고 있는 폴리곤은 이더리움의 속도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멀티체인이자 레이어 2 확장성 솔루션이다.

폴리곤 가격은 지난해 12월 최고점 2.93달러를 찍은 뒤 계속해서 하락세를 유지한 바 있다. 지난 18일 비트코인의 2만달러선이 무너질 당시엔 0.316달러까지 폭락했지만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더뎌지는 모습을 보이자 폴리곤은 상승세로 추세를 전환했다.

24일 기준 전일 대비 6% 가량 상승한 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테라 사태' 이후 유망 프로젝트 구애 작전 펼친 폴리곤…생태계 꾸준히 확장 중

폴리곤은 지난달 초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의 1달러 고정가격이 무너지며 UST와 연동된 루나까지 폭락하는 '테라 사태'가 발생한 이후 재빠르게 움직였다.

폴리곤 재단은 블록체인 테라 기반 프로젝트들이 테라 사태 이후 이주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구애 작전'을 펼쳤다. 라이언 와트 폴리곤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16일 트위터에서 "폴리곤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테라 기반 프로젝트와 접촉하고 있다"며 "우리 자본과 자원을 통해 테라 개발자들과 그들이 조성한 커뮤니티를 우리 플랫폼으로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한도가 정해지지 않은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테라 기반 프로젝트의 이주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후 50개 이상의 유망한 프로젝트들과 긴밀히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폴리곤은 현재까지 테라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원플래닛(OnePlanet)의 메인넷 이전을 시작으로 P2E(Play to Earn) 메타버스 게임 '더비 스타즈' 등 테라 기반 프로젝트의 이주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폴리곤은 계속해서 유망 프로젝트를 유치하면서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나타난 폴리곤 차트. © 뉴스1(코인마켓캡 캡처)

◇ 불황에도 재단 규모 키우는 폴리곤…NFT 민터 출시에 탄소 배출권 획득까지

암호화폐 시장이 불황을 맞이하면서 최근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 거대 기업들이 인력 규모를 줄이고 있지만 오히려 폴리곤은 최근 메타 및 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담당 제니퍼 카툴라 등 고위급 인사 50명을 채용하면서 재단 규모도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라이언 와트는 "폴리곤의 장점은 구글과 아마존, 라이엇 게임 등 유수 기업 출신 임원들로 구성된 팀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외 가스비 없이 맞춤형 유틸리티 NFT를 발행할 수 있도록 재설계된 NFT 민터를 최근 출시했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최근 온체인 탄소마켓인 클라이마다오(KlimaDAO)와 마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특히 폴리곤은 전날 10만4794톤의 온실 가스에 해당하는 40만달러(약 5억2000만원) 상당의 탄소 배출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폴리곤은 지난 4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친환경을 지향한다며 올해까지 탄소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시장에서 계속해서 폴리곤 관련 '호재 이슈'가 나오자 폴리곤의 고유 자산인 MATIC을 축척하는 '고래'들도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맨트의 데이터를 인용해 '폴리곤의 가격 상승'를 두고 MATIC을 1만개에서 100만개 보유 중인 지갑들이 공통적으로 6주 동안 MATIC 축적을 이어가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초부터 약 6주간 고래 지갑에서는 MATIC의 공급량이 약 9% 급증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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