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심포지엄] 러셀 "한국, 모든 면에서 미국의 적절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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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4일 "한국이 모든 면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적절한 파트너가 될 것이며 더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 대해선 "국방력 강화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아주 과격한 우파로 보이는 것은 꺼리고 있다"면서 아직 초기지만 한일관계에 어려움을 줬던 갈등, 한미일 협력을 어렵게 한 갈등 상황이 어느 정도 개선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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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실험해도 중·러 제재 동참 않을 것..북한에는 여유로운 상황"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오수진 기자 = 대니얼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4일 "한국이 모든 면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적절한 파트너가 될 것이며 더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셀 전 차관보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일부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동주최한 '2022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 발제자로 나서 바이든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목표는 우방국과의 집단방위를 통한 억제력 강화, 공급망 강화, 민주적 가치 옹호 등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두 가지 사안이 공급망과 에너지, 원자재 등 국제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미중 대립 구도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주시해야 할 국제동향으로 꼽았다.
러셀 전 차관보는 특히 북한도 이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규탄 동향을 면밀히 관찰 중이며, 중국이 러시아의 외교적 지원을 어떻게 하는 지도 살펴보고 있다"면서 "미중관계 악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입장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위한 서방의 노력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7차 핵실험을 하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해도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한에는 여유로운 상황이 제공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화염과 분노를 기반으로 한 도발을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러시아가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것처럼 10월 중국의 20차 당대회가 끝날 때까진 기다릴 것으로 봤다.
러셀 전 차관보는 "북한은 핵보유국을 인정받고 제재를 완화하려 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충분히 의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등의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중국과 북한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안보의 이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 대해선 "국방력 강화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아주 과격한 우파로 보이는 것은 꺼리고 있다"면서 아직 초기지만 한일관계에 어려움을 줬던 갈등, 한미일 협력을 어렵게 한 갈등 상황이 어느 정도 개선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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