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밀린 대형마트..'매장 리뉴얼'로 반격

김호준 기자 2022. 6. 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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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급성장한 전자상거래 기업과 편의점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대형마트가 대대적인 리뉴얼로 반격에 나섰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리뉴얼한 매장들의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예상보다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대대적인 단장은 코로나19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온라인몰과 편의점에 빼앗긴 주도권을 다시 확보하기 위한 전략에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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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식품 특화 새 단장

롯데마트·이마트도 재단장 늘려

체험형 콘텐츠 강화…고객 유인

코로나19 여파로 급성장한 전자상거래 기업과 편의점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대형마트가 대대적인 리뉴얼로 반격에 나섰다. 신선식품, 주류 등 직접 보고 구매를 선호하는 상품군을 대폭 확대하고, 체험형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고객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갖춰 오프라인 고객을 붙들겠다는 취지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연내 총 17개 매장을 식품 특화 지점인 ‘메가푸드마켓’으로 새 단장할 예정이다. 메가푸드마켓은 1인 가구가 자주 찾는 간편식 먹거리와 상온·냉장·냉동 등 상품을 대폭 늘렸다. 고객이 주문하면 즉석에서 스테이크를 손질해주거나, 조리가 까다로운 크랩이나 조개류는 찜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전체 지점 중 매출 1위인 서울역점을 리뉴얼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기를 조율 중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5개 매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올해 안에 10여 개를 추가로 바꿀 예정이다. 지난해 말 리뉴얼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타플렉스점은 최근 5개월간 매출이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이마트도 2020년 5월 서울 도봉구 월계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2500억 원을 들여 28개 매장을 리뉴얼했다. 올해도 10여 개 매장의 리뉴얼이 예정돼 있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리뉴얼한 매장들의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예상보다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대대적인 단장은 코로나19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온라인몰과 편의점에 빼앗긴 주도권을 다시 확보하기 위한 전략에서 추진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몰과 편의점도 대형마트 못지않은 할인 행사와 다양한 이색 상품을 선보이면서 대형마트의 강점이었던 가격·상품 경쟁력이 힘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통업계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19년 19.6%에서 올해 14.0%로 내려앉아 같은 기간 16.3%를 차지한 편의점에 추월당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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