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도 러시아서 '완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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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업체 나이키가 뒤늦게 러시아에서 사업을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23일(현지시간) 나이키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 시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몇 달간 책임감 있게 운영을 축소하면서 직원들을 지원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나이키는 러시아 웹사이트에도 "(나이키가) 이곳에서 다시 열지 않을 것"이라는 문구를 띄웠다.
앞서 나이키는 지난 3월 러시아에서 운영하는 모든 매장의 영업과 온라인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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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이탈 서방기업 형사처벌 검토
아디다스·리복 등도 영업 중단
미국 스포츠업체 나이키가 뒤늦게 러시아에서 사업을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영업을 중단한 지 3개월 만에 사업을 완전 접기로 한 것이다. 특히 러시아 당국이 러시아에서 철수하려는 외국 기업을 상대로 자산 압류와 형사 처벌 조치를 내리는 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그 전에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23일(현지시간) 나이키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 시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몇 달간 책임감 있게 운영을 축소하면서 직원들을 지원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나이키는 러시아 웹사이트에도 “(나이키가) 이곳에서 다시 열지 않을 것”이라는 문구를 띄웠다.
앞서 나이키는 지난 3월 러시아에서 운영하는 모든 매장의 영업과 온라인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여전히 운영 중인 매장은 비프랜차이즈 매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나이키는 러시아 내 37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러시아의 최대 소매업체 IRG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나이키는 28년 전 처음 러시아 시장에 진입했다. 회사는 러시아에서 낸 수익을 따로 계산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115억달러(약 14조 9500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26%를 차지한다.
나이키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내는 수익이 전체 매출의 1% 미만이라고도 밝혔다. 나이키의 경쟁사 아디다스도 지난 3월 온·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했다. 푸마와 리복도 같은 달 판매를 중단했으며, 리복 같은 경우 터키의 신발 소매업체에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디다스도 나이키처럼 러시아에서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후 공지가 이뤄지기 전까지 아디다스 매장과 온라인 소매 판매는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폴 머스그레이브 미 매사추세츠대 정치학 교수는 “러시아를 떠나는 기업은 미래에 복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서방 기업이 떠나면서 러시아 현지 브랜드에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중국과 기타 국가 브랜드가 진출할 기회를 더 많이 준다”고 분석했다. 유혜정 기자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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