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 안되는 외식비에 눈돌린 '집밥'..HMR·라면이 다시 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인상 등 영향으로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외식으로 눈을 돌렸던 소비자들이 다시 집밥으로 돌아섰다.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마켓컬리가 외식물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지난 4월부터 이달 23일까지 가정간편식, 밀키트, 라면 등 집밥 관련 상품을 분석한 결과, 밀키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간편식 33%, 라면 56%, 쌀 판매량은 18%로 각각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켓컬리 밀키트·라면 판매 50%↑
신세계푸드 RMR도 21%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인상 등 영향으로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외식으로 눈을 돌렸던 소비자들이 다시 집밥으로 돌아섰다. 덩달아 가정간편식, 라면, 쌀 등 집밥 관련 식품의 수요도 다시 늘었다.
24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2년 1월 5.5%였던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6.6%, 5월에는 7.4%로 뛰면서 1998년 3월(7.6%)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갈비탕 12.2%, 치킨 10.9%, 생선회 10.7%, 자장면 10.4% 등은 10% 이상 올랐다. 전체 39개 품목 중 ▷김밥 9.7% ▷라면 9.3% ▷쇠고기 9.1% ▷피자9.1% ▷짬뽕 8.9% 등 31개 품목 가격은 전체 소비자물가(5.4%)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밥은 4000원, 냉면 한 그릇은 1만원이 훌쩍 넘기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외식 대신 집밥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가정간편식(HMR)이나 밀키트, 레스토랑 간편식(RMR), 라면 등 집밥 관련 상품의 매출도 뛰었다.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마켓컬리가 외식물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지난 4월부터 이달 23일까지 가정간편식, 밀키트, 라면 등 집밥 관련 상품을 분석한 결과, 밀키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간편식 33%, 라면 56%, 쌀 판매량은 18%로 각각 증가했다.
G마켓 역시 지난 22일까지 밀키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라면 10%, 쌀 13%, 통조림류는 18%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기간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도 집밥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푸드도 지난 1월부터 6월 15일까지의 레스토랑 간편식(RMR)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은 21% 증가했다. 경양식 음식점 ‘구슬함박’과 협업해 선보인 ‘올반 구슬함박 스테이크’ 오리지널과 옐로우 치즈의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32%,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밥 수요의 증가는 식품 기업 2분기 실적 전망치에서도 나타났다. CJ제일제당, 농심은 가정간편식과 라면 매출이 늘면서 팬데믹 기간 식품 기업 호조에 이어 매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2곳 이상이 예상한 CJ제일제당의 2분기 식품 부문 매출액은 2조494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2126억원)보다 약 12.7% 증가한 수준이다. 엔데믹에도 외식물가가 폭등하자 집밥 수요의 수혜를 본 것이다.
농심의 2분기 매출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오를 전망이다. 2분기 매출 추정치는 7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농심의 국내 라면 시장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0~11%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물가가 급등하면서 집밥 관련 상품 매출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면서도 “원자재 가격도 폭등하면서 지난해 말 또는 올해 초 가격 인상분이 실적에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주희 기자
jooh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2세 송혜교, 20대도 울고 갈 뽀얀 피부…어떻게 관리했길래
- “주 4일만 일해도 월급 1200만원” 너무 부러운 ‘이 회사’ 어디?
- [영상] 빛깔 좋은 홍고추?…‘빨간 테이프’ 칭칭 감은 썩은 고추였다
- “죄송합니다”…음주운전 김새론, 피해 상가 찾아가 사죄
- ‘뮤지컬 조상’ 전수경도 동참, ‘옥장판’에 ‘손바닥 하늘 가리기’
- ‘8번 이혼’ 유퉁, 전처 재혼·출산에 충격…3년만에 부녀상봉
- [영상]"왜 안꺼져" 테슬라車 화재…‘1만7000ℓ’ 물웅덩이로 겨우 진압 [나우,어스]
- 91세 재벌, 네 번째 부인과 파경…앞서 이혼 땐 1조1000억 줬다
- ‘54세 초동안’ 이수진, 돌싱사업가와 11월 세번째 결혼
- “나이 31세에 100억원 잭팟” 깜짝 놀랄 주인공 알고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