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조국 비판에 "신체 그곳 줄어든다, 저주 문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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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한 대가로 하루 2만통 넘는 문자 폭탄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기고문에서 "정치하면서 누구 못지않게 문자폭탄, 18원 후원금을 받아 봤다"며 "한번에 2만 통이 넘는 문자가 쏟아진 적도 있고 밤에 전화도 많이 걸려오는 등 '팬덤정치'의 위력을 온몸으로 겪은 피해자 중 한 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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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상훈 기자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한 대가로 하루 2만통 넘는 문자 폭탄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금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서 “월간중앙으로부터 ‘팬덤정치’ 관련 글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기고문의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정치하면서 누구 못지않게 문자폭탄, 18원 후원금을 받아 봤다"며 "한번에 2만 통이 넘는 문자가 쏟아진 적도 있고 밤에 전화도 많이 걸려오는 등 '팬덤정치'의 위력을 온몸으로 겪은 피해자 중 한 명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공유된 내용을 베껴서 보내는지 천편일률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가끔 매우 창의적인 작품들도 있었다”며 “‘계속 공수처를 반대하거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면 신체 특정 부위의 크기가 줄어들 것’이라는 저주를 보고서는 웃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심심할 때면 답장을 하기도 했다.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서 ‘말씀하신 내용은 알겠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내고 전화가 오면 가끔 통화를 해봤다”며 “그러면 10명 중 8~9명은 예의를 차려서 응대하고 욕설 문자를 보낸 사람들도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인다. 때로는 ‘답변을 해줘서 고맙다’고도 한다”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sh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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