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에 내 청춘의 마지막을 다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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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있다면 옛날에도 있지 않았을까요? '외계+인'은 제 어린 시절 상상에서 시작한 SF 판타지 모험극입니다. 외계인의 이야기가 고전 설화의 세계, 코리안 마법의 세계와 함께 펼쳐진다면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 같았죠."
두 이야기가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지느냐가 영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최대한 이상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썼다. 이질적인 것들이 충돌할 때 생기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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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최동훈 감독 7년만에 컴백
“어릴적 상상을 영화로 만들어
SF와 우리 고전 설화의 만남
이질적인 것들 충돌 때 재미”
1·2부로…1부 내달 20일 개봉
“외계인이 있다면 옛날에도 있지 않았을까요? ‘외계+인’은 제 어린 시절 상상에서 시작한 SF 판타지 모험극입니다. 외계인의 이야기가 고전 설화의 세계, 코리안 마법의 세계와 함께 펼쳐진다면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 같았죠.”
‘타짜’와 ‘암살’ ‘도둑들’로 흥행의 역사를 써온 최동훈(사진) 감독이 신작 ‘외계+인’ 1부로 7년 만에 돌아온다. ‘외계+인’ 1부는 고려시대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현재 인간의 몸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 신검 쟁탈전을 벌이는 시대극과 우주선과 외계인이 등장하는 SF 액션이 한데 어우러지는 영화다.
두 이야기가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지느냐가 영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최대한 이상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썼다. 이질적인 것들이 충돌할 때 생기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려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은 데 대해서는 “어쩌면 도사가 살았던 마지막 시대가 아닐까 한다. 고려의 복식과 공간들을 잘 표현해 고려의 ‘멋스러움’을 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도사 전우치가 2009년 서울에서 활약하는 내용을 담았던 최 감독의 전작 ‘전우치’도 떠오르게 한다. 이에 대해 무륵도사 역을 맡은 배우 류준열은 “전우치와 무륵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한다면 생긴 게 너무 다르지 않나”라며 “‘얼치기 도사’라는, 저만의 도사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류준열 배우가 전작들을 보면 차가운 역할도 많이 했지만 특유의 ‘배시시’한 매력이 있더라”며 “저렇게 배시시 웃으며 뛰어다니는 도사 캐릭터가 정말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외계+인’은 국내 영화 역사상 가장 긴 387일 동안 촬영됐다. 시나리오 작업, 후반 작업 등을 모두 합치면 5년의 시간을 최 감독은 이 영화에 쏟았다. 영화는 1부, 2부로 나뉘어져 1부는 다음달 20일에, 2부는 이후에 개봉된다.
“청춘의 마지막을 이 영화에 바쳤다는 생각입니다. 5년 동안 한 영화에 대한 집중력을 갖고 사는 게 힘들고 피곤했지만 즐거웠습니다. 흥행 여부에 대해선, 그냥 강물에 흘러가는 돛단배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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