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설명하고 지드래곤이 보러 왔다..이 전시 작가, 누군가 봤더니

김자아 기자 2022. 6. 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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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각가 톰 삭스(왼쪽 사진 가운데)가 '하이브 인사이트'에서 열린 자신의 전시회를 찾은 스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왼쪽 사진 톰 삭스가 방탄소년단 슈가(왼쪽), 제이홉(오른쪽)과 함께한 모습, 오른쪽 사진은 톰 삭스(맨 오른쪽)가 지드래곤(맨 왼쪽), 전시 관계자들과 함께한 모습이다. /인스타그램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와 제이홉,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미국의 유명 조각가 톰 삭스(Tom Sachs)의 국내 첫 개인전을 관람했다. 삭스는 소셜미디어에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전시회 방문을 환영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톰 삭스의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 용산구의 타데우스 로팍 서울과 하이브 인사이트 등 세 곳에서 열린다. 작가의 단독 전시가 미술관, 갤러리, 복합문화공간에서 동시에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삭스는 다양한 재료나 도구를 활용해 무엇인가를 고치고 새로 만드는 행위인 ‘브리콜라주(bricolage)’로 주목 받은 조각가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오늘날의 과소비 방식과 우리가 사들이는 물건의 짧은 수명에 의문을 제기한다.

나이키x톰삭스 마스야드 2.0/사진=나이키

국내에선 지드래곤이 착용했던 ‘나이키 X 톰삭스 마스야드’ 신발 작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7년 6월 23만9000원에 발매된 이 신발은 1000만원이 넘는 웃돈까지 붙어 거래될 만큼 인기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DIY 문화를 재해석한 특유의 미학을 선보인다. 합판과 폼 코어, 배터리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혁신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조각가 톰 삭스(Tom Sachs)가 21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인전 '톰 삭스 스페이스 프로그램:인독트리네이션'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품을 조작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용산 하이브 인사이트에서는 삭스가 20여 년간 발전시킨 ‘붐박스(미니오디오)’ 시리즈 13점을 9월11일까지 선보인다. 붐박스 시리즈는 삭스만의 재치와 독창성을 바탕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공간을 활성화하여 몰입감 있는 사운드 환경으로 바꾼 작품들로, 작가는 평범한 일상의 재료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했다.

제이홉과 슈가는 지난 23일 전시장을 찾았다. 특히 제이홉은 이번 전시에 도슨트(전시 안내인)로 참여해 전시물 설명을 돕는다.

가수 지드래곤(왼쪽 사진)과 효민(오른쪽 사진 여성)이 톰삭스 전시회를 찾았다./인스타그램

서울 용산 타데우스 로팍 서울점은 톰삭스의 NFT프로젝트인 ‘로켓 팩토리 페인팅’ 14점을 8월20일까지 전시한다. 서울 종로 아트선재센터에서는 삭스가 2007년부터 진행한 ‘스페이스 프로그램’ 작품 49점을 8월7일까지 만날 수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1일 타데우스 로팍 서울점을 방문한데 이어 23일엔 아트선재센터에 방문해 전시를 관람했다. 톰 삭스는 이들이 자신의 전시를 관람하는 모습은 물론 함께 찍은 기념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이들의 방문을 환영했다. 그룹 티아라 출신 효민도 지난 22일 하이브 인사이트를 방문했고, 지드래곤과 함께 아트선재센터도 찾았다.

김장언 아트선재센터 관장은 “미술관을 스페이스 프로그램의 교육 센터로 변화해 인간의 허위와 욕망 그리고 현재를 상상적 우주와 물리적 우주로 교차해 보여준다”며 “톰 삭스는 산업화가 양산한 기계주의를 경외하면서도 그것을 조롱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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