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 버려진 페트병 옷으로 만든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배출되는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휴(休)-사이클 페트병 수거체계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23일 죽전휴게소에서 환경부와 한국도로공사, SK지오센트릭,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휴-사이클 페트병 수거체계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휴(休)-사이클은 휴게소에서 배출된 폐자원의 올바른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폐페트병을 고품질의 재활용 원료로 재생하기 위해 수거 과정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무인회수기 설치 등의 협력을 약속했다.
시범사업은 죽전(서울방향), 경주(부산방향), 천안삼거리(서울방향) 휴게소 등 전국 18개 휴게소에서 진행된다. 소비자가 휴게소에 설치된 인공지능 무인회수기에 페트병을 투입하면, 기기가 재활용 품질이 높은 물건을 자동 선별한다. 선별된 페트병은 폐기물 선별장으로 이동하며 이후 재활용 라인을 통해 의류와 식품용기 등의 원료로 재탄생한다.
이벤트도 한다. 무인회수기에 페트병을 투입해 적립한 포인트로 이벤트에 참가하면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제주삼다수 친환경 피크닉 세트 등을 받을 수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휴게소 이용객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야외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자원순환 방법을 알리기 위해 협약에 참여했다”며 “생산 과정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페트병 수거 및 재활용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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