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저소득층 4만명에 긴급생활지원금 지급..총 131억원 추산

27일부터 7월29일까지 '탐나는전'으로 지급..유흥업소 등은 사용 제한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저소득층의 생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도가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저소득층의 생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차상위본인부담경감, 차상위자활, 차상위장애인, 차상위계층확인), 아동양육비를 지원받는 한부모 가족으로 약 2만5000가구 3만 9000명으로 예상된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1인 가구인 경우 40만원이며, 보장시설수급자는 1인 20만원, 주거·교육·차상위·한부모 1인 가구인 경우 30만원을 지급하는 등 급여 자격별·가구원 수별로 차등 지급한다.

긴급생활지원금은 제주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지급하며 총 예산은 131억원으로 추산된다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은 대상자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카드를 지급 받게 된다. 카드는 받은 다음날(금요일 수령시 다음주 월요일부터 사용가능)에 지원 금액(충전된 금액)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금요일에 카드를 받는 경우 그 다음 주 월요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지급기간은 27일~7월29일이며, 지급이 시작되는 첫 주인 27일부터 7월 1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가 운영된다.

한편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은 저소득층의 생계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유흥·향락·사행·레저업소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며, 2022년 12월 31일까지 전액 사용해야 한다.

ksn@news1.kr